그는 나에게,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태어난 듯하다고 했다.
늘 길을 열어주고, 조용히 나를 감싸주던 그.
어느 밤들 속에서 알았다.
얼마나 많은 고비를 나는 행운처럼 건너왔는지.
그 모든 길이 결국 그에게 닿기 위함이었음을.
내 깊은 무의식 속, 오래 흘러온 바람이었음을.
그런 우리를 잇는 연은 …
끝내 끊을 수 없는 것임을.
만나는 순간
부끄럽지 않도록
맑은 눈빛으로 하루를 건너가리라.
오늘도 작은 배 하나 띄워,
그에게 조금 더 가까이 흘러간다.
언젠가 다시 만날 그곳에서
외롭지 않고, 다만 사랑만 하기를.
사랑은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아.
멀어져도 결국 너의 품으로 흘러와,
내 몸을 감싸 안듯…
고요히, 스며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