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체력

by 소이

그는 사랑을 말했다.

나는 피곤을 말했다.


그는 눈빛으로 다가왔고,

나는 하품으로 물러섰다.


결국,

그의 손이 내 어깨에 닿았을 때

나는 “5분만… 잘게요”라 속삭였다.

그 5분은 아침까지, 살짝 길어졌다.


햇살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자

그가 웃으며 말했다.

“소이, 젊은데… 운동 좀 해야겠다.”


나는 웃으며 중얼거렸다.

“오빠가 체력 좋은 거예요…ㅠㅠ”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사랑의 속도와 나이의 숫자는 꼭 비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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