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코트에 부츠를 신고 이른 장갑을 끼고
굵은 파마를 한 긴 머리로 나는 선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는 오늘 내 케이프 코트를 꽤 마음에 들어 했다.
입고 있는 모습이 만화 캐릭터 같다고 독특해서 좋다고 말했다.
사실 이 코트는 10년 전에 산 것이고 유행이 돌아오는 것 같아 살포시 꺼내 입었을 뿐인데.
조용히 생각했다.
’ 성공적 ‘
선배는 내 손끝을 살며시 잡아 이끌고 차 문을 열어주었다. 그 모습이 너무 다정해서 잠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내 손등에 가볍게 입 맞추는 순간,
반짝…
유성우 한 조각이 금빛으로 번지는 꼬리를 감추는 것 같았다.
마음이 아주 작게 떨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