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

겨울 품에서 건네온 마음을 펴는 따뜻함

by 소이

너의 남방은

늘 지친 하루처럼 구겨져 있었지.

나는 서툰 손끝으로

어설픈 다림질을 해

주름을 펴 주었다.


며칠 뒤,

그 남방 위에 스웨터를 껴입고 나타난 너,

나는 시험을 망치고

한없이 추워져 있었다.


그때, 네 품에서 나온 건

식을까 고이 품고 온

따뜻한 캔커피 한 잔.


“이걸 언제 준비했어?” 묻자

네 웃음이 눈처럼 내려앉았다.


“네 마음을

펴주고 싶어서.”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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