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심작가 Mar 08. 2021

당신에게 진심은 무엇입니까?

진심은 자기 삶의 해석이고 자기 바람입니다.


진심은, 자기 삶에 대한 해석이고,
자기 바람입니다.


여러분은 진심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진심의 기술]이라는 책을 쓰기 전에 100분에게 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몇 분의 생각을 소개할게요.     


먼저 [진심의 기술]의 저자인 제 자신은, 진심은 인간의 본능이다. 자기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가야 할 길로 성공이 아닌 성공 너머, 완성의 길을 선택해서 가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진심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 그냥 나만이 할 수 있는 진짜 마음, 참되고 거짓이 없는 것, 의식과 무의식의 총체, 툭 튀어나오는 마음, 억제하지 않고 자제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은 속 마음. 거짓 없는 마음이니까 용기 아닐까? 나 스스로도 나의 진심을 알아차릴 수 있으려면,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나의 진심도 알 수 있는 거고, 그 근본은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겠지라고 의견을 주셨어요.

     

이것은 진심이 가지는
개인적인 의미이자 1인칭 관점이에요.
진심이라는 해석이
화자인 나에게 맞춰져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저는 이것을 진심의 독자성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럼, 다른 분들의 관점을 볼까요?

진심은 자기만 아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 있을 땐 안중 요해요. 반응이 있을 때 가치가 있죠. 진심은 서로 간에 관계에서 작동할 때 가치가 있기에, 약속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고, 약속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것.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이 있으세요. 상대방하고의 믿음이 전제되어야 하는 의심하지 않는 것.     


'우리가 진심이에요~라고 말할 때는 대개 상대가 나의 본심이라 믿기를 바라는 내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다. 가식이 쌓이면 어느 순간 그것이 내 모습의 일부가 되는 것처럼. 서로 잘되길, 서로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이라는 의견도 있었어요. 무언가를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것, 한 인간에 대해 성실하게 대하는 마음, 그 마음을 알던 모르던 자신의 약하고 부족한 모습도 열어 보일 수 있는 용기, 아무도 몰라줘도 된다고 매일 다짐해도 정말 아무도 없을 때는 서러운 마음, 하지만 결국엔 누군가에게는 스며드는 마음 등이 우리 이웃들이 생각하는 진심에 대한 나름의 정의였어요.


 나라는 자아는
상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관계성을 전제로 진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심의 관계성이에요

그리고 그 관계성은 사람 하고만 있는 게 아니지요. 창조주, 또는 절대자가 만들어 놓으신 인간 내면의 근원이자 양심, 아무리 친한 사람도 인간은 진심이 뭔지를 모를 수도 있으나, 신은 나의 진짜 마음을 알 거 같기에 절대자 창조자와의 관계 속에서 진심의 의미를 찾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어느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몰라 몰라 몰라~ 그런 걸 왜 나한테 물어!!!

맞아요, 진심 그놈 참... 모르겠어요.


진심에 관한 명언이 하나 있네요.
분명 진심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아닐 수도 있고,
시간의 흐름에서는 전체를 알 수가 없는,
바로 지금에서만 존재하는
사람을 오락가락하게 하는 나쁜 새끼...

이것은 진심의 가변성에 대한 시각입니다.   

제가 또 중요하게 본 의견 하나는

true heart, whole heart로 표현. 같은 의견인데요, 사실, 모든. 진심은 사실과 같은 것을 의미하고 동시에 그 마음속에 모든 것 중에  티끌만큼도 다르지 않은 마음을 갖는 것인데, 그러니 진심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 보이는 대로 듣는 대로, 그래도 한결 같이 똑같은 마음을 의미하기에, 이 마음이 선하면 선한 진심이 되고, 이 마음이 악하면 악한 진심이 되니 마음의 주인이 2개의 생각을 담지 않은 100% 순전한 마음. 그것이 진심이다.


진심을 품은 사람의 상태가 선하면 선한 진심,
악하면 악한 진심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


이렇듯 진심을 해석하는 관점은 크게 나 자신의 내면에서 그 의미를 찾아내는 독자성, 상대와의 관계에서 진심의 가치를 정의 내리는 타인과의 관계성,  그 관계의 대상을 자연과 환경으로 확장하기도 하고,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 안에서 절대자와의 관계로 확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심은 변하기도 한다는 관점이에요. 진심의 가변성이라고 해야 되나요.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변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인간 본연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인 거 같아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어느 영화 제목처럼요.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진심에 대해서 인터뷰를 해봤어요. 여기서 드러나는 사실 하나는 모두가 자신의 삶의 시각으로 진심을 바라보고 계셨어요. 자신에게 조금 더 초점을 맞추신 분들은 1인칭 관점 독자성으로 진심을 해석하셨어요. 그리고 관계에서 행복을 얻거나, 관계를 희망하거나, 관계에서 아픔을 경험하셨던 분들은 관계성의 관점에서 진심을 말씀해 주셨어요. 절대자와의 관계 속에서 내 속마음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으셨지요. 그리고 이 밖에 진심의 다양한 속성들도 모두  인터뷰해주신 분들의 삶의 경험치에서 얻을 수 있는 표현들이었습니다. 다양한 분들의 인터뷰를 분삭하고 종합해볼 때 저는 진심은 자기 삶에 대한 해석이고, 자기 바람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진심의 4가지 측면을 생각하게 됩니다.


첫째는, 자기다움
즉 나만의 존재감
둘째는, 관계성
 너, 나 , 우리, 공동체의 연대, 상생, 확장
셋째는, 윤리
나쁜 진심은 윤리를 지키지 않죠.
넷째는 소명
내가 하고 있는 일, 업,
일터에 대한 해석  


이 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숙제가 남네요. 우리들 삶에는 진심으로 인한 기쁜 일도 있고, 진심으로 인해 가슴 아픈 일도 있어요. 선한 진심이 선한 진심을 만나면 에너지가 폭발이지만, 선한 진심이 나쁜 진심을 만나면 에너지가 고갈되고 단절이 오게 돼요. 그리고 벽을 쌓게 되지요. 그렇지만 그 한 번의 실패 경험 때문에, 진심을 의심하거나, 진심을 터부시 하거나 아예 진심을 가치가 없다고 단정 짓지는 말기로 해요. 그 경험치를 가지고 다시 용기를 내어, 진심이라는 일관된 실천을 해나간다면 내 자존감은 곧게 세워집니다. 사실 관계에 있어서 지속해야만이 성공한다라는 편견을 버리면, 그 관계를 내려놓고 잊어주는 것도, 내 안의 자존감을 회복시켜가는 제일 핵심 공략이 될 수도 있어요. 오늘은 우리 이웃의 친구분들이 생각하는 진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다음 시간부터는 진심 작가가 생각하는 진심에 대해서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우리들 인생의 진심을 발굴하고 응원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훈훈하고 따듯한 세상을 만들어가보겠습니다. 감사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