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할 때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

내가 고등학교 2 학년이었을 때, 정말 걱정이 많았었다. 나는 일반 학교를 다니는 게 아니고 미국을 목표로 한 국제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미국 대입을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하여 나만의 포트폴리오 같은 걸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내가 프로젝트하는 것이 너무 없어서 쓸게 있을까 걱정이었다.

지금처럼 이렇게 아무 교외 활동도 안 해서 나중 대학 입시 교외 활동 입력란에 쓸게 있을까?

이 걱정을 계속하면서 내가 여태까지 아무것도 못한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해 낸 내가 교외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제일 궁극적인 이유로는 내가 나의 Comfort Zone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Comfort Zone 이란 직역하면 안락지대, 내가 심리적으로 안전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곳이다. 한마디로 지금의 나에게 익숙하고 편한 것들만 하는 그런 성장이 정체된 상태이다.


원래는 "나에게 시키는 사람이 없어서"를 내가 뭘 하지 못한 이유로 쓸까 고민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나에게 시켰던 사람이 없는 거와는 정반대로 시켰던 사람이 꽤 있었고 기회도 정말 많았었다. 지금은 내 학교를 떠난 선생님 중 한 분이 내가 기본 성적은 갖춰지니 나에게 이것저것 대회도 나가고 보고, 서머 프로그램도 신청해 보고, 프로젝트도 해보라고 추천도 해주시고, 계속 서포트를 해주셨었었다. 그러나 내가 그때마다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다고 계속 거절을 했었다. 정말 후회가 된다.. 내가 당시 공부에 열정이 없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다른 교외 활동을 안 하고 오로지 학교 과목 공부만 했다. 그러나 나와 똑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은 알아서 찾아서 여러 대회도 나가고 프로젝트도 하였었다. 그리고 이건 열정과 도전정신의 문제였다.




내가 아무것도 못한 이유가 시작을 안 했기 때문이란 걸 느끼고 바뀌고자 하였을 때, 나에게 기회가 있는 건 최대한 다 해보려고 했고 그러고 있었다.


그래서 여러 도전을 해본 결과 많은 걸 하게 되었고 내가 잘하고 있고 이제 대입에 쓸 것이 많아지겠구나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여러 가지를 하고 있긴 하지만 다 단시간에 끝나는 것들이 아니고 또 결과를 내보거나 끝장을 본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많이만 해본 거고 결국엔 예전 대입 때 쓸게 없다고 걱정하던 시기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면 당연히 나의 경험치는 늘은 거라고 볼 수도 없다. 한마디로 끝을 보기 전까진 제대로 나의 것으로 만든 것, 나의 경험치를 올려준 것들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돌이켜 보면 이건 그냥 대입만 봤을 때 문제가 아니고 내가 고쳐야 할 나의 문제 중 매우 큰 문제였다. 시작을 하고 끝을 내어 결과를 내지 않는 것, 그리고 무작정 여러 개를 하는데 아무것도 마무리하거나 끝 맞춘 게 없는 것. 과거를 돌아보면 정말 후회를 많이 하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그때 시작했었지만 끝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던 것들 예를 들어 파이썬 공부, 기타, 피아노, 웹 개발 공부, 등등 이것들을 당시 집중을 했었더라면 지금쯤 그 특정 분야에 어느 정도 전문가가 돼있었을 것이다. 정말 후회된다. 내가 이것들을 제대로 끝맺음을 한 적이 없으니 "나 이런 거 할 줄 알아요"라고 말하기도 뭔가 거짓말을 하는 느낌이다.


내가 뭘 이룬 게 없으니 여러 개의 기회를 잡고 하고 싶다는 그런 심리가 드는 거 같고 난 그걸 이해한다. 그렇지만 가지치기(선택한 것 이외의 것들을 쳐내는 행위)를 못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면 결과를 낸 것이 없게 되고 제대로 나의 것으로 만든 것이 없게 되어 결국에 나는 평생 이룬 게 하나 없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그래서 난 다짐 하였다, 어떤 아이디어나 뭘 시작하면 무조건 어느 수준까지 하여 결과를 내기로, 그렇게 "나 이거 할 줄 알아, 해봤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그리고 어떤 것을 시작했을 때 어느 수준까지 하여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또 나를 내가 되고 싶은 Risk Taker (리스크를 감수하고 여러 도전을 하는 사람)로 만들어주는 거 같다.


처음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도전할 때는 그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가 확실하지 않고 너무 불확실하여 무섭고 어렵다. 그러나 내가 이 무서움을 잠시 이겨내고 도전을 한 다음 포기 하지 않고 어떤 특정 결과를 만들어 내는 순간 그 도전을 끝 맞춰본 경험이 쌓이고 이 경험은 다음 도전을 더욱 쉽게 만들어주는 거 같다. 그렇게 되면 새롭게 도전할 것이 생겼을 때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이라도 할 수 있고, 전에 배운 교훈을 적용해 볼 수도 있고 도전 의지가 생기는 거 같다.


예를 들어, 내 친구 중 한 명이 최근 인도로 2주 동안 배낭여행을 갔다 왔다. 인도를 혼자 간다는 거 자체론 정말 큰 도전이다. 그러나, 내가 그 친구 옆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좀 봤었는데, 스스로 숙소 예약도 찾아보고, 먹거리, 볼거리 등 스스로 서칭을 해보고, 여행 루트, 비행기, 환전 등 여행에 필요한 건 정말 다 혼자서 해본 거 같다. 그리고 이 친구는 여행을 성공 적으로 갔다 왔고 정말 많이 성장했을 것이다. 처음 해보는 도전을 통해 얻은 이 경험은, 이 친구가 나중에 다른 어떤 배낭여행을 갈 기회가 생기든 이 경험 덕분에 도전의 장벽이 낮아졌고, 어떤 걸 해야 할지 알 거고, 전반적으로 훨씬 쉬울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배낭여행 도전이 쉬워지고 오히려 재미있어졌을 거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또 새로운 여행으로 얼마나 많이 성장할 수 있을지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걸 도전할 때 도움이 되는 마인드셋은 바로 성장 마인드셋인 거 같다. 이 마인드셋을 통해 내가 결과 말고 과정에 가치를 두다 보면 내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는 두렵지가 않아 진다. 오히려 남들과 똑같은 프로젝트를 해도, 과정에 포커스를 둔 나는 더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과정에 가치를 둔다는 건 이 프로젝트, 이 도전 이란 것을 기회로 삼아 나 자신을 최대한 발전시켜 보겠다는 그런 성장 마인드셋이다. 그리고 내가 이 마인드셋을 가질 수 있어서 과거의 Comfort zone에서 탈출해 이젠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는 거 같다.


내가 예전에 대회를 하나 나간 적이 있다. 혼자서 자발적으로 나간 첫 대회였다. 그때 나갈 때에는 대회 주제가 너무 좋았고 이건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나갔었다. 그러나 이 대회를 나가고 나서 나의 도전 정신이 더욱 성장했다. 이 대회에서 나의 최선을 다했고 그래도 내가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대회를 준비하고 끝내면서 얻은 여러 가지 경험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경험에서 좀 후회되는 것들을 고쳐서 다음 기회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랑 또 어떻게 흘러갈지가 예상이 되는 느낌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내가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옛날 도전에서 얻은 성장처럼 과정을 통해 엄청 성장할 수 있는 자 사신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도전이 쉬워지고 재미있고 설레게 됐다.


아무튼 나는 이것이 어떤 걸 끝내 버릇하는 것의 중요성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도전을 해보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훈련이 되면 어떤 다른 도전을 하는 것이 처음 도전만큼 두렵거나 무섭지 않을 거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재미있어지고 설레게 되는 거 같다. 이렇게 도전이 재미있어지면 나는 자연스럽게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Comfort Zone에서 탈출을 한 것이다. 꼭 명심할 것: 한번 할 때 제대로 하여 결과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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