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문화 체험, National History Museum
핀즈버리 파크에서 하는 1회 테니스 레슨에 다녀왔다. 그룹으로 돌아가며 랠리하고 어떤 연습을 할지 정해주는 방식이었다. 빈자리 찾기가 좀 어렵지만 10파운드에 테니스 연습도 하고 약간의 코칭도 받고 괜찮은 듯 싶다! 시간되면 또 해야지!! 코치님이 나 포핸드 좋다고 했다 호호호
테니스 끝나고 12시 반에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있대서 펍에가서 맨시티 vs 토트넘 경기를 봤다. 경기는 생각보다 그냥 그랬고, 토트넘이 2:0으로 이겼다. 맥주랑 치킨이 맛있었다. 먹고 경기보느라 사진은 없지만ㅋㅋㅋ 바삭한 치킨이 먹고 싶었는데 딱이었다!
하우스메이트들은 럭비 팬들이라 집에 와서는 여자 럭비 경기를 봤다. 몸싸움이 치열해서 좀 무섭고 걱정스럽긴한데 럭비도 보다보니 재밌다. 여자 럭비는
처음보는데 여자 경기는 남자 경기보다 좀 뭐랄까 잘 모르지만 아기자기하게?! 패스 플레이하는 모습이 더 많은 느낌?!이다. 아기자기하게를 영어로 뭐라 표현하지... cute라고 하긴 좀 그렇고... 뭔가 있겄지..!
그리고 주말내내 왠지 모르게 피곤하고 졸렸다. 잠귀신이 붙었는지 2시간 동안 낮잠 잤다.
일요일은 어디 나갈까하다가 게으르게 집에서만 있었다. 점심 때 친구가 장보러 다녀오더니 영국의 문화를 알려주겠다며 크림티를 준비해줬다. 크림티는 스콘+클로티드 크림+잼 조합과 함께 차를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클로티드 크림이 뭔가 해비한 치즈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볍지만 응축된 버터의 느낌에 가깝다.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닿ㅎㅎㅎ 먹고 자고 청소하고 인터넷 쇼핑도 조금하구.. 책도 읽으면서 늘어지는 일요일을 보냈다. 이...이렇게 늘어지는 날도 있는거지! 한국에서 비행기에서 심심할까봐 영어책 하나 사왔는데 아직도 매우 초반이다ㅋㅋㅋ 아직도 다 읽어본 원서 책은 없다. 이 책 가지고 다니면서 다 읽어야지!
영국의 bank holiday 가 나와는 크게 상관없지만ㅋㅋㅋ 휴일이니까 오늘까지 주말이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었어서 그동안 가고 싶었지만 멀어서 망설였던 자연사 박물관에 간다. 큰 이유는 없지만 허공에 크게 전시된 뼈 전시가 내 관심을 끌었다. 예전에 영국 왔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에 오늘 드디어 가본다. 입장할 수 있겠지?!!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휴일 아침이라 평소와 다르게 버스에 사람도 적고, 차도 막히지 않아서 여유롭게 갈 수 있었다. 버스타고 가면서 다양한 건물 구경하는 것이 꽤나 재밌다. 센트럴 쪽에 가니 돌로 만든 건물들이 꽤나 보이는데 (내 생각에) 돌은 비싼 재료니까 부유층들 건물이었을 것이라 디테일이 굉장히 많은 듯 하다. 벽이 붙은 건물들이 많은데 이걸 terranced building 이라고 하는 듯 하다. 각종 기둥 스타일도 보였는데 대학때 서양건축사에서 뭐라뭐라 양식들 배웠는데 다 까먹었다. 안 쓰고 안 보면 시험용이었으니까 다 까먹는다 이거여! 내 얄팍한 지식들...ㅠㅠ
화석이랑 암석, 화산에 대해서 본게 굉장히 오랜만인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보석 세공전의 원석을 같리 전시해놓은 건 처음봐서 흥미로웠다.
건물도 옛날 궁 같은걸 개조한 건 줄 알았는데 뮤지엄 만드려고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디테일이 살아있고 화려하고 구경할 거리가 많은 박물관이다. 아치를 따라서 원숭이?!들이 올라가는 모습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스테인드 글라스, 기둥 장식 등등 건물 자체가 예쁘다. 그리고 뼈들이 입체적이고 구조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장면이 어울려져 멋있다.
어릴 때 봤더라면 지구과학과 자연에 관심이 더 많았을까..?ㅋㅋㅋ 어릴땐 재미없던 것들이 이제는 꽤나 흥미롭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을 때도 한국사를 되게 어려워했는데 박물관에서 이것저것 자주 봤다면 더 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뭐 비슷하겠지... 잘할거면 지금보고 잘할 수도 있지 않나? 그때도 분명히 부모님이 어딘가 데려갔을거다...ㅎㅎㅎ
박물관 갔다가 스리라차가 뿌려져 있어 전혀 일본 느낌 안 나는 일식을 먹었다. 콜라랑 밥 시켜서 거의 18파운드니까 35000원 정도?! 우..... 역시 뭐라해도 해먹는게ㅎㅎㅎ 비싼걸 사는 건 아니지만 밖에도 나가 돌아다니고, 생각보다 야금야금 이것저것 사고 있어 이번달 예산 초과인듯 싶지만ㅎㅎㅎ 예산이 빡빡한 걸수도 있고, 오바할수도 있고 뭐 그럴수도 있는거지! 쇼핑하고 재밌게 보낸 런던에서의 첫번째 bank holiday 였다.
- 여유롭고 재밌는 휴일이었다.
- 역시 박물관 미술관 너무 재밌다. 교통비는 비싸지만 입장료가 무료니까! 다음은 National Gallery 가야지.
- 이케아템 배송오면 커튼 설치해봐야지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