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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애 Oct 14. 2018

행복 이란

내가 편안한 상태, 그 순간을 가지고 있나요?

최근 유튜브 강의나 책을 통해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많이 나온다. 

여러 이야기를 들은 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정리하자면 

“행복은 내 기분이 편안한 상태”인 것 같다. 


내 기분이 좋고, 내가 편안하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내가 행복하면 타인에게 친절하게 되고 

짜증이나 화도 덜 내게 된다. 

내 상태가 편안하니까. 


내 마음이 편안한 상태, 

하루에 얼마나 될까?

그 상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사실 그 어떤 노력으로 행복을 만든다는 것은 

돈을 벌수록 더 벌고 싶어 하는 마음처럼 

행복에 대한 욕심도 생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로 

만드는 것도 노력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우리는 늘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난 상대방에게 작은 행복감,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 

그게 내 삶의 목표이기도 한데 

회사생활에서는 거의 잘 안된다. 

그래도 노력하고 연습해보기로 했다. 


아마 이런 다짐을 하고 난 뒤에 

무엇보다 내 마음의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새벽 수영과 점심 요가를 포기하지 않고 

하려고 했던 걸지 모르겠다. 


행복을 찾으려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것을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내가 여기서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들떠서 행복한 상태, 흥분해서 행복한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진짜 행복한 상태,

그윽한 공명의 상태를 말합니다. 

-공병호 <세월이 젊은에게> 67p


그렇다. 

새벽에 조용한 수영장 물속에서 수영을 할 때는 

‘공명’의 순간이 찾아온다. 


요가를 마치고 난 뒤 사바 사나를 들어가 

매트 위에 내 몸을 사방으로 펼치고 눕는다. 

눈을 감고 미간과 입술 주변, 턱..

모든 근육에 힘을 뺀다. 

그 순간은 너무도 편안한다. 

살짝은 가라앉았지만

머릿속이 정화된 느낌이다.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 포진해 있고 

늘 더 받기 위한 억지를 요구하기도 하는 

많은 클라이언트들의 메일들이 수신함에 있겠지. 

언제나 1순위로 처리해야 하는 상사들의 보고서 업무 요청도 

기다리고 있을 거다. 


그래도 괜찮다. 

정화된 마음과 공명의 상태로 돌려놓은 마음의 시계추로 인해 

스트레스 수치 0에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이런 노력 없이도 언제나 마음이 좋고 편안한 상태면 좋겠지만

그게 현대인들에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현재 내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게 해주는 건 

수영, 요가하는 시간이다. 


누군가에게는 여행, 걷기, 수다, 술, 먹기 

그 어떤 방법이라도 하나쯤은 이런 방패막이는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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