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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애 Jan 25. 2019

내가 좋아하는 것을 누리는 시간

아침 9시40분부터 시작된 미팅과 회의 일정은

5시가 되어서야 끝이났다.

새로운 기획을 한다는 건 너무도 설레고 즐겁지만

해보지 않았던것들이라 신경써서 알아보고 정리하고

만나고 가봐야 할 to do 리스트가 많다.

아침부터 시작된 경미한 두통은 계속 되었다.

두통약으로 덮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의 두통이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퇴근을 했다.

충무로의 허름하고 작은 까페에 들어가 앉아

카모마일 한잔과 쿠키 하나를 시켰다.

연신 울려대는 카톡과 메일에

시선은 가지만 열어보지 않았다.

전자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갔다.

나도 이렇게 언젠가는 살아가기 위해서

지금도 늘 틈틈히 그들의 삶의 방식을 엿본다.

엿본것에서 더 나아가 행동해 본다.

작은 행동들이 적금처럼 쌓여 가고 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책을 읽다보니

신기하게도 두통이 깨끗하게 사라졌다.

신경성두통 혹은 스트레스 두통 이었겠지.

마음은 늘 편안하게 먹고있다,

여유를 가진다 생각하지만

몸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내가 조금 편안해질 수 있을까?

일앞에만 서면 완벽함으로 무장하고 싶은

욕심이 큰것같다.

안되면 어쩔수 없고

안되도 그만이라는

이거아니어도 방법은 널렸다는

약간의 자만심이 섞인 포부를 가지고도 싶다.


일은 일일 뿐이다.

일이 내가 아니다.


일은 문제해결이다.

일은 정답이 정해져있는게 아닌

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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