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살아나야 해서요”
“이러다 죽을 것 같아요. 살고 싶어서요”
다진다를 신청한 이유에 대한 50대 멤버들의 답이었다.
‘살고 싶다’는 것 보다 간절한 게 더 있을 수 있을까?
그들에게 다이어트는 외모, 옷, 타인의 시선, 체중계 숫자가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그 자체라 이건 그 어떤 이유와 견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40대인 나도 그렇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예뻐 보이고 싶은 외모에 대한 집착을 버린지는 오래다. 스스로 만족하는 내가 되기만을 바란다. 외모가 아니라 내면과 마음이 더 단단하고 건강한 사람이기를 바란다.
나도 곧 50대가 될 텐데 미리 그 시간을 경험해보는 것 같고, 나에게도 다가올 시간이라 더 많이 공부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요렇게 저렇게 해보기도 한다.
40대가 되면서부터 살은 전처럼 빼기가 어렵다. (물론 쉽게 빼는 40대, 50대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물질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40년 내내 달렸으니 부품이 새것 그대로 일리는 없지 않은가. 새 부품으로 교환하면 되는데 이를 비유하자면 신진대사다. 그런데 신진대사도 나이가 먹을수록 느려지기 마련…
그렇다고 40대, 50대는 다이어트를 못한다는 거냐? 절대 아니다. 새것으로 만들지는 못해도 대사 기능을 회복할 수는 있다. 그러면 살은 잘 빠진다. 내가 마흔이 넘어서 산후 다이어트를 했을 때를 생각해봐도 그렇다. 한 달도 채 안된 시간에 체중을 돌려놨으니.
내 경험과 데이터, 여러 개의 자료를 보면 답은 있다. 우리 몸을 형성하는 약 60조 개의 세포는 오늘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음식이 중요하다는 것 하나와 나머지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게 관건이겠다. 다음은 스트레스, 수면.
다이어트를 해서 체중을 줄인다는 건 체지방을 뺀다는 건데 이미 몸에 쌓여있는 체지방을 사용하는 지방대사를 높이면 살 빼기가 쉬워진다. 현재 다진다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40대 후반~ 50대 멤버들도 같은 방법으로 체중을 줄여가고 있다.
이 멤버는 한 달만에 5kg을 뺐다. 50대의 연령에 한 달 만에 5kg을 뺀다는 건 절식을 하지 않는 이상 쉽지 않다. 이 분은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었고, 절식과 단식 등으로 이미 체중을 감량해본 경험도 많았다. 이제는 건강한 방법으로, 건강한 습관으로 바꾸고 엄마로서의 활력과 건강을 찾고 싶어 했다.
음식에게 마치 원수를 진 것처럼 너무 자주 먹는 식습관을 발견했고, 음식을 그렇게 대할 필요가 없다는 걸 코칭을 통해 전했다. 음식과 화해하라고.
에센셜 4주 과정을 통해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과도 대면해야 했다고 한다. 부끄럽지만 마주했고 인정했고 조금씩 건강한 식습관으로 바꿔갔다. 절식하지는 않는지 늘 경계했고, 외식과 모임이 많은 편이지만 음식 앞에서 벌벌 떨지도 않았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고, 5kg를 감량했을 뿐인데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했다. “우리 참 행복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단다. 무기력했던 엄마와 아내가 회복하기까지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해야겠다고.
곧 시작하는 8기는 어떤 분들이 오실까. 50대의 문의가 많아진 것도 참 신기하고 감사하다. 어떤 어려움을 가졌든 간에 어떤 히스토리를 안고 있든 간에 함께 머리 맞대고 손 잡고 해결하면 다 된다. 결국 빠질 수밖에 없고, 변할 수밖에 없고, 그걸 유지하게 되는 게 다진다 코칭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