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3부작의 끝... 플이모
플라워오브이모탈리티
[복숭아, 아이리스, 장미, 통카빈, 캐롯씨드]
별점 : 7/10
첫향 한줄평 : 달큰하고 시원하고 청량하다
플이모는 복숭아를 연상하면 예측이 좀 쉬워지는 향수다.
처음 뿌리자마자 젤리나 캔디의 향이 올라오면서 민트의 상쾌함도 같이 느껴진다.
복숭아향 젤리와 민트캔디가 협업한 느낌인데
젤리랑 캔디가 서로
"네가 먼저... "
"하핫 아냐 네가 먼저... "
하고 수줍어하느라 코를 찌르는 느낌 없이 조화를 나름 잘 이루어준다.
노트를 보니 블랙커런트가 보이는데, 민트를 연상시키는 약간의 상쾌함이 블랙커런트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향긋한 냄새가 같이 솔솔 올라오는데 이게 아마 향수의 명칭에 '플라워'가 들어간 이유가 아닐까 싶다.
노트에는 아이리스와 로즈라고 하는데
사실 이 향수는 뭐 하나 도드라지는 향이 있다기보다는 다양한 향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라서
"아이리스? 그런가? 로즈? 그런가? "
하게 되는 신기한 향수다.
귀에 걸면 귀걸이 눈에 걸면 눈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저기 눈걸이는 없어요.)
애초에 여러 향이 잘 섞인 향수다 보니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첫 향과 많이 달라지는 느낌도 많이 없는 게 이 향수의 장점이자 묘한 매력이라고나 할까...
잔향도 달달하고 향긋하다.
다른 점이라면 머스크가 희미하게 느껴지고 민트 같은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봄, 여름에 뿌리기 참 좋은 향수라는 그런 뜻...
잔향 한줄평 : 좋은 향이 나는 로션
제가 달달함을 싫어하는데 플이모를 산 이유를 적어보았습니다.
도드라지는 달달함이 없으면서도 상쾌하고 조화로운 향긋함이 참 매력적이었는데요!
여름에 반팔티에 얇은 셔츠를 걸치면 꼭 뿌리고 싶은 향수입니다.
너무 여성스럽고 귀여운 느낌이 아닌 어른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사실 복숭아를 좋아합니다.
(딱복파는 조용히 손을 드세요.)
이로서 킬리안 3부작이 끝났습니다...
뭔가 꽉 채우지 못한 느낌이라 많이 아쉽지만 다음에 또 다른 킬리안을 마련하는 날이 온다면 말벌아저씨처럼 리뷰 들고 달려오겠습니다.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