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리뷰 5 - 프레데릭 말 베티버 엑스트라오디네르

프레데릭 말 1편

by 배터노즈


안녕하세요. 배터노즈입니다.

오늘은 프레데릭 말 리뷰입니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티버 엑스트라오디네르 [10/10]

베티버, 비터오렌지, 우디
첫향 한줄평 : 제가 지금 목욕탕에 있나요?

이것은 마치 히노끼탕에서 올라오는 향을

아주 깨끗하고 맑게 표현한 느낌이다.
그것도 세균이 단 0.01%도 없을 것 같은

퓨어 그 자체의 히노끼탕.


왜 히노끼탕이냐 하면...
히노끼는 아니다. 온천이나 목욕탕에 가야

맡을 수 있는 히노끼탕의 그 은은한 향을 닮았다.


뿌리자마자 올라오는 맑은 피톤치드? 상쾌함?
어떻게 이렇게 박하, 나무, 물, 스모키, 스파이시를 조화롭게 섞었지?
조향사 당신 사람인가요?


내 코 끝을 스치는 모든 향이 거슬리지 않는다.
그냥 평생 코를 박고 살고 싶다.


정말 손목에 코를 박고 있었더니 민트인지 박하인지 모를 이 향 때문인지 맡을수록

코가 뚫리는 느낌이 난다.
그냥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로 숨을 들이쉴 때마다 콧구멍이 시원해진다.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숲에서

온천을 즐기는 느낌 같기도 하고...


다만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첫 향이 지나간 후에는 노트에 적힌 것과 달리 스파이시가 머스크와 엎치락뒤치락하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존재감을 뿜어내는 머스크의 파우더리함이 약간...

보다는 조금 더?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이 향수의 첫 향은 머스크와 시더, 샌달우드가 있었기에 완성된 향이었음을...
첫 향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머스크까지 품고 가야 하는, 마치 물건을 구매할 때 세트가 분명 이득이지만 구성 1개가 정말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 구매를 고민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바깥활동을 하다 보니 내가 움직일 때마다 풍기는 향이 다시 나를 사로잡는다.


포근하고 시원한 비누의 향...


머스크가 드디어 한 발 물러난 것 같다.
이 시점부터는 그냥 향긋하고 은은한 향이 남는다.
우디와 물의 느낌, 머스크를 모두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잔향 한줄평 : 히노끼가 머스크를 만났을 때 상쾌한 비누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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