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리뷰 6 - 프레데릭 말 프렌치 러버

프레데릭 말 2편

by 배터노즈

안녕하세요?


어째서인지 향수리뷰보다 다른 글을 더 열심히 쓰는 것 같은 배터노즈입니다.


프레데릭 말 리뷰를 또 들고 왔습니다.

비싼 향수는 좋은 향이 참 많네요.

좋은데 눈물이 나요.

눈이 더 촉촉해지기 전에

리뷰 시작합니다.









프레데릭 말 프렌치 러버 [별점 9/10]

피멘토, 제라늄, 페츌리
첫향 한줄평-나무인데... 흙인데... 달고 촉촉해.



칡의 달달한 듯 씁쓸함을 연상시키는 향.
뭔가 맑고 오묘한 숲의 냄새도 난다.
하지만 촉촉하고 깨끗한 흙과 섞인 뿌리의 향에 가깝다.

달달함도 우디도 씁쓸함도 명확하지 않다.
그냥 조화롭고 은은할 뿐!
처음엔 베티버 같기도 하다가 나중엔 포근하고 향긋한 향도 난다.
비누향과 스킨향의 중간정도?

첫향이 지나가면 스파이시한 향이 뭉근하게 풍긴다.
하지만 이 또한 도드라지진 않는다.
코를 박아야 좀 느껴지는 정도?

그리고 맑고 포근한...

스너글 파란색 섬유유연제 향? 이 연상된다.

촉촉한 흙뿌리와 섬유유연제, 칡의 조화..
이걸 좋다고 말하는 제가
약을 파는 것 같으시겠지만, 정말이에요.
좋습니다.
이게 이상하게 좋아요.

다만, 향의 존재감이 오랫동안 뚜렷하진 않은 것 같아서 그게 다소 아쉽습니다.

하지만 향이 좋으니까 지속력이 약하다면...

그렇다면, 제가 더 많이 뿌리면 되겠지요.
마치 조말론이나 펜할리곤스를 쓰듯이 향수 샤워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껄껄

손목에 한 번, 목에 한 번, 명치에 한 번,

정수리에 한 번... 공중에서 한 번...

더 열심히 뿌리면 되겠지요.

종합하자면 산속 어딘가에서 물먹은 촉촉한 잔디밭 위에 스너글로 세탁한 잘 마른 옷을 입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흙과 풀의 향, 옷에서 풍기는 스너글의 향을 맡으며 서있는 기분.

이 이상 명확하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 짧은 식견과 어휘력으로 표현이 가능한 향임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추천!!


잔향 한줄평 - 칡, 흙, 풀... 그리고 스너글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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