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을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by 배터노즈

안녕하세요. 배터노즈 입니다.
오늘은 딱 한 개의 향수 리뷰만 들고 왔는데요.
이유는 너무 장문이어서 그렇습니다.

설명할 것이 참 많은 브랜드입니다.
오늘의 브랜드는 킬리안. 제품은 인톡시케이티드입니다.

향수를 리뷰하기 전에 킬리안을 먼저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전해드릴 킬리안의 이야기는 웹 서칭과 더불어 저의 기억과 지식을 더듬어가며 작성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킬리안은 아직은 생소한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국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대표향수인 문라이트 인 헤븐이나 리한나의 향으로 유명한 러브돈비샤이 등 이른바 연예인 향수로 알려진 몇 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중에게 생소한 이름들이 더 많을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흥미롭게도 킬리안은 사실 여러분들에게 꽤 익숙한 이름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술에 관심이 있다면 헤네시라는 이름은 당연히 아실 텐데요. 헤네시를 모르시는 분들도 XO 코냑은 아실 겁니다. 그 XO(extra old) 코냑의 원조라고도 불리는 것이 바로 헤네시인데요.


나무위키에 따르면 헤네시는 아일랜드 귀족 출신 군인 리처드 헤네시가 창립한 주류 회사로, 역사도 깊고 그만큼 고가의 라인업을 자랑하기도 한다죠.


이런 헤네시 가문의 상속자가 바로 킬리안의 창업자 킬리안 헤네시 인 겁니다.


런 집안 영향을 받은것인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숙성된 술의 향에서 영감을 받아 향수 사업을 시작했니다.

그래서 킬리안에는 술을 모티프로 한 [더 리쿼] 라인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여기에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리필 향수를 판매한다는 것인데요. 본품의 병만 있다면 본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리필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비싸지만요.)


이건 TMI 지만 킬리안 헤네시는 킬리안의 향수들과 참 잘 어울리는 섹시하고 중후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향수가 오너를 닮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킬리안은 향수의 향만큼이나 이름도 어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굿 걸 곤 배드, 인톡시케이티드, 스모킹 핫, 러브 돈 비 샤이, 캔 스탑 러빙 유 등이 그렇죠.

이런 독창적이면서 섹시하고 낭만적이기도 한 이름들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그 답은 2024년 5월 GQ Korea의 킬리안 헤네시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당시 문학을 전공했던 그는 타 브랜드와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향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고, 장미향을 사용해도 그 향의 서사를 표현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합니다. 그런 그의 신념과 문학도의 낭만이 더해져 지금의 라인업이 완성된 것이죠.


말이 더 길어질까 내용을 아주 일부만 간추려왔는데요. 혹시라도 킬리안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인터뷰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킬리안은 국내에 매장도 몇 개 없고 딱히 광고나 홍보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거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인지 그동안 국내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였죠.

그런데 작년부터 리한나, 정유미, 차주영 등 유명 연예인의 향수로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했고,

그간 백화점 입점 형태로만 한국 매장 운영을 해오던 킬리안이 작년 말 드디어 한남동에 한국 부티크를 정식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신나요)


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킬리안은 각 나라의 부티크 매장 전용 익스클루시브 향을 출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개중엔 애플 브랜디 온 더 락스처럼 부티크 전용 제품과 상용 제품이 따로 있는 경우(물론 향의 농도, 패키지, 가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도 있지만, 레몬 인 제스트처럼 해당 국가(스위스, 파리) 부티크에 가야만 구매할 수 있는 철통 익스클루시브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부티크에는 머스크 버터플라이가 익스클루시브로 판매되고 있다죠.

아무튼 킬리안은 참 매력적인 향수를 잘 만들어내는 브랜드인데 스테디 말고도 매력적인 향수가 더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자 이번 리뷰부터 약 세 편은 킬리안의 리뷰로 채워보려 합니다.

제가 처음 킬리안을 만난 건 2022년으로 그 당시 만나던 친구가 애용하던 애플브랜디온더락스에 빠진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물론 뉴욕 익스클루시브는 아니었습니다.)

분명 내가 선호하지 않을 향인데 미치도록 좋은 그 말도 안 되는 매력에 빠진 것을 시작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아주 좋아하고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킬리안은 정말... 돈만 많았다면 최소 다섯 개는 갖고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을 주체할 수 없는 향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각 나라의 부티크별로 익스클루시브를 출시하여 그 부티크가 아니면 구매할 수 없는 가격만큼이나 사악한 마케팅을 하는 브랜드이기도 죠...


말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자제를 한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그만...


각설하고 언젠가는 애플브랜디온더락스의 뉴욕익스클루시브 향을 뉴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는 이미 단종이라고 합니다...), 2편 인톡시케이티드 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2편도 꼭 읽어주세요. 꼭. 그럼 더 감사합니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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