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천재가 아닌 나에게 필요한

by 베러윤

주말에 '일의 격'이라는 책을 읽다가 이런 문구를 보았다.



천재가 아닌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성공 비결은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다.
문도 자꾸 두드려야 열린다.


꾸준함.


제일 쉽게 노력할 수 있는 것이면서 제일 어려운 일.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그냥 생겼을까?


다이어트하겠다고 선포하고, 과자에 손을 대는 나.

글을 매일 쓰겠다고 했지만, 1년도 이어가지 못했던 나.

매일 책을 읽겠다고 했지만, 바쁘거나 정신없으면 제일 먼저 포기했던 것.

중국어 공부를 매일 하겠다고 했지만, 어느 순간 없던 일이 되어 버렸던 시간.


실패라기보다는, 흐름이 끊긴 순간들이었다.

하루를 놓치면 이틀이 쉬워지고, 이틀을 쉬면 '다음에'가 되어버리는.

익숙한 패턴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모든 순간에 공통적으로 남는 감정이 있다.

‘아, 나는 또 나를 미루고 있구나.’

누구에게 혼난 것도 아닌데 괜히 부끄럽고, 마음 한편이 허전해지는 그 느낌.




어쩌면 꾸준함이란 거창한 성취의 증거가 아니라,

나한테 한 약속을 지키는 가장 작은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어렵고, 그래서 더 간절해지는 것 같고.


2025년을 마무리하는 12월,

새로이 세우고 싶은 계획도, 올해 해오지 못했던 것 중 다시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떠오른다.


작은 꾸준함이 다시 나를 움직일 시간.

2026년의 나의 키워드는 '꾸준함'으로 가져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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