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말
스레드를 보다가 한 스친이 올린 문구를 보았다.
꿈을 품고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 괴테
이 문구를 보는 순간 하던 일을 멈추고 화면을 한참 쳐다보았다. 그리고 생각에 빠져들었다.
나에게 지금 꿈은 무엇일까?
20대 때 처음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중에 무엇을 해야 해요?
대학생 때 공연기획 일을 했었다. 가슴이 뛰었고, 재밌었다. 3년 정도하고 나서 다시 공부가 하고 싶어 져서 원래 전공을 살린 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졸업할 때가 되어 취업을 알아보는 과정 중,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또다시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었다.
공연기획이라는 가슴 뛰는 일을 경험했기에 그런 일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일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나와 가장 잘 맞는 길을 찾아 취업을 했고,
다행히 지금까지 너무 재미있게 일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다음 스탭을 준비하는 지금. 가슴 뛰는 일을 찾았던 나의 젊은 패기는 없어지고, 온통 내 노후를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만 고민해 왔다. 그러다 보니 하고 싶은 일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것들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러니 어느 것도 발견하지 못할 수밖에...
그러던 중 만난 저 문장이 나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이제 다시 한번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려고 한다.
내가 어떤 꿈을 꾸고 있었는지,
어떤 일을 할 때 나답다고 느꼈는지,
어떤 순간에 다시 살아 있는 것 같았는지를.
그러다 보면 나의 천재성을 발견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