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_ 구본형
# 작년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라는 책을 읽고 많은 도전을 받았다. 특히 마흔이 되고 이 책을 만났던 터라, 제 2의 직장을 고민하는 나에게 큰 울림이 있었던 책이다. 스레드를 보다가 한 스친이 구본형 작가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저없이 바로 주문했다. 나에게 또 한 번의 울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는 한국의 변화경영 전문가 구본형이 자신의 사유와 삶 철학을 바탕으로 쓴 자기경영적 에세이이자 실천적 안내서이다. 하루 딱 20분씩의 시간을 정해놓고 읽고 있다. 지금 딱 2/3을 읽었다. 한장 한장이 사라져 가는게 너무 아쉽다.
# 책을 읽다가 마흔, 아직 무더운 여름의 절정이라는 챕터를 마주했다. 인생을 놓고 봤을 때, 마흔은 겸손한 가을을 맞이하기 전, 무더운 여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야기 한다. 마흔이 넘으면 평생을 걸 단 한의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 방법으로 하루에 두 시간은 나 자신을 위해 쓰라고 했다.
# 하루가 24시간이니, 잠자는 시간 8시간,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9시간, 왕복 3시간, 제외하고 나면 4시간인데, 씻고 개인정비하고 이런저런 시간을 제외하면 만만치 않은 시간이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집에 와서 TV보고 누워서 인스타 쇼츠 보고 이런시간 합치면 꽤 될 것 같다. 그 시간을 나를 위해 쓴다면?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하루 2시간 365일이면 730시간이다. 730시간을 나 자신에게 돌려준다면? 언젠가 훌륭한 밑천이 되지 않을까?
# 최근 읽었던 『마일리지 아워』 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변호사, 작가, 엄마, 아내의 모든 일들을 해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바쁜데도 매일 한시간씩 정해진 시간에는 글을 썼다고 했다. 그렇게 책이 나오고, 작가가 되고, 꿈을 이뤄갔다.
#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을 어떻게 쓰는 가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죽음과 시간. 이 두개는 부자든, 가난한 자든, 능력이 있든, 없든, 똑같이 받는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언젠가 맞이할 죽음에 나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이 두개가 요즘 나의 머릿속을 많이 맴돌고 있는 질문 중 하나인데, 오늘 만난 이 책은 지금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준 것 같다.
# 덥다. 개인적으로 나는 겨울보다는 여름을 좋아하는데, 내가 지금 여름을 지나고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인가. 시간을 아끼자. 세월을 아끼자. 나를 위해 시간을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