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감정노동자들에게 호소(프롤로그)

마음은 갈아 넣지 않겠습니다.

by 밤결


"사회복지사면 어려운 사람 도와주려고

한 거 아니에요?

내가 힘들다 하면 공감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사회복지는 이래서 여자가 해야 돼!!

나 죽으면 그쪽이 책임질 거야!?

책임자 나오라고 해!!!"


- 저는 천사 아닙니다, 월급 받습니다!!!!



"지금 한숨 쉬어요? 아~~ 니이이!!!

민원인이 속상해서 목소리가 커진거잖아요.

제가 제 속마음 얘기도 못해요?? 공감능력 없어요??

뭐라고 말 좀 해봐요!!!"


-.... 마음은 갈아 넣지 않겠습니다.





천사 아닙니다, 월급 받습니다.

마음은 갈아 넣지 않겠습니다.



이 두 문장 사이에서

나는 매일 출근한다.



이 말들이

내 하루의 시작이다.



나는 오늘도

천사가 아니다.

월급 받는 사회복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