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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지니 Jan 19. 2020

어쩌다 보니 6개월 차 출간 작가

책을 낸 후 달라진 점들.


책을 낸 후 달라진 점들.

<몰라도, 와인> 책이 세상에 나온 지 6개월 정도 되었다. 이 시점에서 책을 낸 후 달라진 점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일단 나에겐 ‘작가님’이라는 호칭이 생겼다.

책머리에 인스타 아이디를 적어놔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분들이 책 잘 봤다고, 너무 귀엽다면서 연락을 주신다.

그럴 때 모두 나를 ‘작가님’이라고 불러주는데 오묘하게 기분 좋은 호칭이 아닐 수 없다.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뭔가 하나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30살 이전에 책을 내는 게 막연한 꿈이 었던 나에게 그래도 한 가지 목표는 이뤘다는 느낌은 큰 성취감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성취감은 자신감으로 이어져서 다른 것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거리낌 없이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변하기도 했다. (원래도 우울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또한, 매일 아침 찌뿌둥한 얼굴로 겨우 일어나서 하루를 맞이하던 나는, 올해 5시 기상을 목표로 현재는  5:23분 기상 후 일기, 독서, 명상을 매일 하는 사람으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모두 책을 출간하고 일어난 변화이다.


좋은 기회로 고정 칼럼 작가로 활동하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나는 와인에 관해서는 매우 수다스러워지는 사람인데, 감사하게도 자유주제로 매달 싱글즈 메거진에 와인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매월 호 너무 재밌게 원고를 쓰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출간 이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한국의 겨울을 피해 발리에서 지내고 있는 것도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을 보신 분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담긴 연락들 때문 일 것이다.

2019년 7월 19일. 책이 나오고 일주일째 되는 날 올렸던 인스타그램 포스팅.



책을 내고 일주일째 되는 시점쯤에 인스타에 올렸던 글이다.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선 이제 나와 같이 북을 쳐주고 쟁기를 들고 장단 맞춰주는 사람들이 생긴 기분이랄까.

나는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다른 사람도 좋아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즐겁게 낸 책이었다.

부족한 나의 책을 보고 여러 가지 칭찬의 말을 보내주시는 독자분들은 나의 하루를 행복으로 충만하게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책 재밌게 잘 봤다는 디엠, 그리고 인스타에 올려준 리뷰들이 아니었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감정이다. 이런 칭찬들이 하나 둘 쌓여서 나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누군가의 칭찬은 항상 기분이 좋으니까.


사실 출간 이후 일어난 모든 변화는 부족한 나의 책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는 독자들의 덕(100%)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앞으로도 나의 부족한 고군분투를 따뜻한 눈으로 봐주시길 바라며..



와인, 여행 이야기 등 가벼운 일상에서 얻는 인사이트들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win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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