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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하라!

행복쟁이2

by 감탄쟁이

마왕 산책실렁교 교리의 핵심,

"태어난 것 자체가 목적을 달성하였다. 남은 생은 보너스 게임. 살아있는 한 인간의 목적은 바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최근 '나는 언제 행복한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짧은 생각의 결과 그 순간이 대부분 사소한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인지하였다.

그리고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느끼기 위해 내가 언제가 행복한지에 대해 고민하여 그 순간들을 기록하였고, 그 때마다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며 살려고 하고 있다.


또한 '김정운'교수가 강연하는 짧은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5분 남짓한 영상을 보면서 나는 무언가 작은 충격을 받았고, 그 후에 서서히 그 충격이 크게 퍼지면서 최근 내가 생각하는 행복론과 맞아떨어지는 쾌감을 느꼈다.

김정운 교수가 말하길, '인간은 왜 사는가? 그것은 바로 감탄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다!'


내가 언제 행복한지에 대해 생각해보니, 그 사소한 순간들의 핵심적인 공통점은

모두 내가 그 때에 감탄을 한다는 것이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감탄하고, 좋은 영화를 보며 감탄하고, 멋진 풍경을 보며 감탄하고, 정신이 나갈듯한 공연을 보며 감탄하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감탄하고, 과거를 정리하며 감탄하고, 개운하게 청소를 하며 감탄하고, 좋은 날씨에 빵빵한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며 감탄하고...


종합해보면,

삶의 목적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 행복한 순간은 대부분 사소한 순간이다 → 그 순간은 무의식적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그 순간을 인지하여 행복을 느끼자 → 생각해보니 그 사소한 순간들은 내가 감탄할 때이다 → 그렇다면, 감탄하는 삶을 살자!


물론 빠듯한 사회생활에 감탄할 일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상의 90%가 힘들어도 10%에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만족하할 수 있듯이,

감탄할 순간이 많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그 순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예를 들어 100 중에 60이나 감탄할 만한 상황이 있지만 아무런 감정을 못느끼며 단순히 지나쳐버리는 삶과,

20밖에 감탄할 순간이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온전히 좋은 기분에 빠져 느낄 수 있다면, 후자가 훨씬 행복한 것이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감탄을 할 줄 알고, 남에게 감탄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 다 함께 감탄하며 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 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 앙드레 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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