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에서 열린 아트쇼.
미술작품 전시회나 미술관에 워낙 문외한이지만,
이번 아트쇼는 저렴하게 온갖 종류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행사였다.
형형색색 꽉 찬 색감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림 뿐만아니라 사운드 설치 미술, 카메라 미술, 움직이는 작품, 로봇 미술 등 다양한 종류가 많았다.
제대로 보려면 3~4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
(급하게 보느라 3층과 1층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1층은 보질 못했다.. 분명 안내원이 3층에서 한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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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을 직접 보니 느낌대로였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 왠지 느낌이 달랐다. 나와 다른 종류의 사람?
어떤 부스에서 한 단아하고 다소곳한 예쁘고 젊은 여자 예술가분이 선배 예술가로 보이는 분과의 대화를 들었다.
"프랑스 남자랑 결혼해요..(다소곳)"
상상 속의 예술가 이미지와 그대로였다.
기품있고 왠지 고급스럽고, 그런 느낌?
하지만 한편으로는 백남준이나 김점선처럼 제정신이 아닌 예술가를 직접 보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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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놀랐던 건 가격이었다.
미술품이 비싼건 알았지만 기본 수백만원에 수천만원대까지..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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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능 여부는 것은 부스마다 달랐다.
너무나 다양한 작품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뇌가 정신 못차리고 적응을 못했다.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자세히 보면,
저 작은 사람을 저렇게 다양한 색으로 정교하게 표현했다니..
그림 안에서 빛이 비춰지고 있었다.
이런 색감 너무 좋아!!
사물을 이용하여 새로운 언어 알고리즘을 표현하였다. 그런데 작품 설명이 전혀 표시되어있지 않아서, 누가 만든건지, 작품명이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사물로 만든 언어를 이용하여 쓴 신문기사. 결국 패턴을 알아내지 못했다.
사물로 만든 언어를 이용하여 만든 뉴스
희한했다. 하지만 해석 불가. ㅠㅠ
사운드 미술?이라 해도 되나? 그림과 엠프를 같이 설치하여 물 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치 DSLR로 찍은 듯한 ^^
죽여준다. 어떻게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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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사진으로 못 담은, 또는 사진이 담을 수 없는 작품들도 많았다. 제대로 눈 호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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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관심 가진 예술가들
문세화
조원강
오세열
송형노
김소희
주세균
홍성용
장원영
김대홍 로봇작품
장선아 영상작품
장윤성 무빙 이미지 박스
구르벤넥 오고르
가브리엘 브라이어스 파인아트
린 파인아트
이듬 스페이스
Julian Opie
천천히 다 찾아봐야지.
@201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