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동계 올림픽때는 무조건 봐야돼
'쿨러닝' 감동 자메이카 봅슬팀 올림픽 차비 구했다 / 2014-01-30
<올림픽> '쿨러닝'의 후예들, 이번엔 장비 분실 / 2014-02-06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잃어버린 장비 찾았어요!” / 2014-02-07
동계올림픽 시즌이 시작되었다. 여러가지 뉴스 중 재미있는 소식이 들린다. 자메이카는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로 겨울이 없어 동계올림픽과는 거리가 있는 국가이다. 하지만 이번에 어떻게 출전을 하였는데, 차비도 없고, 장비를 잃어버렸다가 찾았다가 하는 등의 해프닝이 많이 벌어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그냥 비웃어 넘길수 있지만, '쿨 러닝'을 안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은 2002년 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출전이라 더욱 의미깊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쿨 러닝>을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예전 MBC 무한도전이 봅슬레이편을 기획할 때 '쿨 러닝'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 '국가대표'도 이 영화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난 이래서 실화 영화가 좋다. 실화 영화가 특히 더 감동적인 이유는 소설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기도 하고, 오히려 상상력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직접 있었던 사건의 실화가 아이디어를 주어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쿨러닝은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완벽한 영화이다. 우정, 가족, 조국, 꿈, 용기, 도전, 유머, 명언, 명대사 등 문학에서 다룰 수 있는 너무나 이상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만약 이 스토리가 실화가 아니라면, 오히려 현실성 없게 다가와서 뻔하고 뻔한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동은 배로 느껴진다. 마지막 앤딩은 어느 명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여운을 남기는 명장면이다.
여러가지 주옥같은 대사들 중에서, 코치가 한 말이 특히 와닿는다. 인간의 욕심, 욕망에 대해서 단 두마디로 표현했다.
금메달은 참 좋은거야.
하지만 그게 없어서 부족함을 느낀다면, 있어도 마찬가지지.
- Did you know ? -
ㆍThe crash scene at the end of the movie is the real footage taken from the 1988 Winter Olympic Games.
ㆍContrary to the movie, the infamous crash wasn't due to a mechanical error, but more or less losing control of the sled at such a high speed.
ㆍDuring the opening ceremonies scene, Blitzer is seen wearing a white Smithbilt cowboy hat. The white Smithbilt is a trademark of the City of Calgary, where the XV Winter Olympics were held in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