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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의 뉴토피아의 국민이 되다.

by 감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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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의 뉴토피아를 아십니까?


반전을 부르짖고 닉슨과 맞서싸우며 행위예술을 하던, 당시에는 누구나 돌아이로 여길 만큼,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음악으로 사회를 바꾸려 했던 미완의 몽상가 존 레논. 그리고 오노 요코. 그들이 세운 국가. 뉴토피아.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발 아래 지옥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오늘만 위해 산다고 상상해 보세요.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모든 인간들이 평화롭게 살아간다고 상상해보세요

나를 몽상가라고 부를지도 몰라요.

소유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봐요.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요.

탐욕을 부릴 필요도 없고.

굶주릴 필요도 없고, 인류애가 넘쳐나요.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하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에요.

언젠간 당신도 이에 동참하길바래요.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될꺼에요."


Imagine에서 그는 이렇게 뉴토피아를 노래하고 있다.

그의 다른 곡 God에서는 아무도 믿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한다.


"난 마법 따위를 믿지 않아

난 성경도 믿지 않아

난 타로트 카드 따위도 믿지 않아

내가 히틀러를 믿는 것도 아니야

난 예수도 믿지 않아

케네디를 믿는 것도 아니고

석가를 믿는 것도 아니지

왕들도 믿지 않아

그런다고 엘비스를 믿는 것도 아니야

밥 딜런도 믿지 않아

그리고. 비틀즈도 믿지 않아..

난 나를 믿을 뿐이야

요코와 나...

그리고 그게 사실이야"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뉴토피아 국기를 흔들었다. 하지만 그 국기는 그냥 흰 티슈일 뿐이다. 존은 1973년 11월에 발표한 ‘Mind Games(심리조작)’ 이란 제목의 앨범에 뉴토피아 국가를 수록했다. 하지만 역시 이 곡도 단지 6초 동안 침묵이 흐를 뿐이다. 침묵이 흐르는 동안 각자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생각하면 그 노래가 바로 뉴토피아 국가라고 한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유엔에 뉴토피아를 회원국으로 가입시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들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에 옮겼다는 것이다. 누구나 상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뮤지션이란, 아티스트란, 예술가란, 바로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위에서 말했듯, 국경도 없고 땅도 없고 오직 사람만 있는 뉴토피아의 국민은 누구나 될 수 있다.

가입방법은 간단하다.

www.joinnutopia.com 에 접속하여 자신의 이름과 가입목적만 적으면 된다.


자, 이제 당신도 당당한 뉴토피아의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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