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위기의 대한민국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평소 다큐를 즐기던 저는 요즘에도 일주일에 2~3개의 다큐는 보는 것 같습니다.
다큐란 것이 책과 달리 지금 세대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많아서 제가 평소에 많이 대화를 할 수 없는 직업 또는 세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라 개인적으로 사회 현상 또는 사회 문제에 대한 다큐를 즐겨보는 편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이끌림으로 골목상권부터 건설 일용직,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통해서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나 좋지 않은 경기 상황에 대한 걱정도 생겼지만, 지금의 상황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져서 많은 고민을 갖게 하는 다큐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하기에 오늘은 조금은 무겁고 답답한 대한민국이 맞이한 경기 침체에 대해서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자갈치 시장 상황
다큐는 경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장의 이야기로 시작하였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현재는 손님이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본 상인분들의 상황은 손님이 없고, 소비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 상인은 작년보다 더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단골손님 덕분에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시장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분들의 인터뷰에서도 경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내수가 정말 위축되고 있음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봉제산업의 현실
동대문의 상가들과 패션 시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등장으로 의류 제조 업체들이 침체를 겪고 있었고, 주문량이 전년도보다 절반 이하로 감소하여 사장님이 어쩔 수 없이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동대문 봉제 거리는 적막감이 가득했고,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의류 기술자분들이 일자리를 잃고, 돈을 벌기 위해서 대부분 재취업 한 곳이 건물 청소와 같은 곳으로 수십 년간 배운 기술을 쓸 수 없는 현실을 말씀하시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건설 노동자분들과 중소기업 사장님의 인터뷰
2022년만 해도 전국의 건설 기술자들은 모두 평택에 가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3년 만에 완전 상황은 변해 있었습니다.
2030년까지 쉬지 않고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삼성반도체 공장은 연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서 수많은 노동자분들이 실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규모의 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공단도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혼자서 일하는 공장도 있었고, 직원을 줄이지 않은 곳은 없을 거라고 하나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죽지 못해 산다는 사장님의 말씀과 직원들 월급 줄 때가 오면 돈 구하러 다니느라 잠도 안 온다고 말씀하시는 사장님들을 보니 제조업도 위기란 것이 느껴졌습니다.
포항이 멈췄다!
산업을 분석하고 있는 글을 꾸준히 적고 있지만, 이 정도로 철강산업이 어려운 줄은 이번 다큐를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현재 포항에 있는 국내 1위 철강사인 포스코와 2위 철강사인 현대제철은 공장 일부 가동을 중단하였습니다.
공장 생산 중단 소식에 철강의 도시 포항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기업이 타격을 입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의 위기는 일자리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건 일자리 문제와 소상공인의 폐업이었습니다.
일자리가 포스코가 차지하는 게 포항이 70, 80% 차지하니까, 완전 직격탄을 맞아버린 상황이고, 근로자가 닫아버린 지갑으로 인해서 소상공인도 마찬가지고, 요식업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다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한때 가장 붐비던 이곳은 상가의 절반 가까이가... 공실이었습니다.
디노의 생각 (Feat. 걱정이 됩니다...)
무엇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지금 트럼프가 만든 불확실성과 우리나라가 현재 처한 정치적인 상황도 문제지만 부동산 침체가 가지고 온 경기 침체가 지방은 특히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자산이 뭘까요? 많은 사람들이 “집”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최근 수도권은 일부 지역에서 반등이 나오고 있다고 하지만, 제 고향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 지방의 부동산 경기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부담이 커지고, 매수자가 줄어들면서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한 2030 세대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 깡통전세(집값보다 전세금이 높은 상황) 문제가 터지면서 세입자들도 불안한 상황까지 겹쳐있습니다.
특히, 집값이 오를 거라고 믿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이제는 높은 이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었고,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아파트도 경매로 나오는 물량이 9년 새 최대라고 합니다.
명목소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소득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와 소득의 상당 부분이 주택 담보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데 사용되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결국 경제 전체가 침체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답을 내지 못하고, 글을 마무리하네요. 제가 이런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해도 바로 달라질 것은 없지만, 저의 두 딸아이가 맞이할 대한민국은 조금 더 좋은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 경제, 그리고 우리의 미래, 어디로 가게 될까요?
제가 담지 못한 내용도 많이 있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링크 공유드리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SeBn3bJjD0o?si=kn_3b6vplspcYf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