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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노 백새봄 Sep 10. 2024

환매 조건부 채권이란? 레포와 역레포? 5분 만에 이해

Feat. 유동성 조절 방법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9월 시장을 하락할 것이라고 게시물을 작성했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지난 게시물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bexy00/223537865639

이번에는 추석이 지난 이후부터 10월 주식 시장은 좋을 것으로 보인다는 저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그전에 너무나 어렵지만 꼭 알아야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과 Repo 시장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읽기 싫어지는 것을 알지만, 꼭 한번 읽어보시고 다음 스텝으로 함께 나아가 보시죠~!



환매 조건부 채권(RP)이란?



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s, RP 또는 Repo)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확정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기 때문에 '다시 사주는 조건의 채권 - 환매조건부 채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와 경제 기사에서는 RP 또는 Repo(레포)란 이름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전당포와 유사한 개념으로, 물건(채권 또는 증권)을 맡기고 자금을 융통한 뒤 약정된 기간 후 다시 찾아오는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환매 조건부 채권(RP)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환매 조건부 채권(RP)는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의 일종으로, 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 회사의 회사채 또는 국공채 등 안정성이 보장되는 장기 채권을 담보로 1~3개월 정도의 단기 채권으로 만들어, 투자자에게 일정 이자를 붙여 만기에 되사게 하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입니다. 






이러한 환매 조건부채권(RP 또는 Repo)을 거래하는 행위를 환매 조건부 채권 거래 (RP 거래 또는 Repo 거래)라고 합니다. 






Repo 거래(환매 조건부채권 매매)는 채권이나 증권을 매매하는 형태로 일어나지만, Repo 거래는 잠시 돈을 빌리거나 실제로는 채권(증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형태로 아래와 같이 거래가 됩니다. (실제 채권이 오고 가는 것이 아니라 담보를 잡는 것!)










RP 매도자는 RP 매수자에게 채권을 담보로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빌리고, RP 매수자는 자금을 담보(신용)를 바탕으로 이자 수익 창출을 위해 자금을 운용합니다. 약정된 환매일에 RP 매도자는 RP 매수자에게 약속한 돈을 주고 채권(증권)을 다시 돌려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유한 채권을 RP 매도자가 100원에 매매하고, 환매 시 105원을 지급받으면 5원이 약정 이자로 지급하는 구조인 것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한번 요약해 보면, 


 - Repo 시장에서 RP 매수자는 자금을 운용하고, RP 매도자는 자금을 조달하며, 처음 거래한 날을 '매매일'이라고 하고, 증권을 되찾는 날을 '환매일'이라고 합니다. 


 - 매매일의 주고받은 가격은 '매입가'로, 환매일의 가격은 '환매가'로 불리며, 매입가가 더 커져야 하고 이 차이는 바로 '이자'라고 합니다.




이 거래는 채권(증권) 담보를 기반으로 나중에 되찾아가겠다는 약정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거래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단기자금 조달을 위한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환매 조건부 시장의 매매 주체 




Repo 시장은 거래 주체에 따라 크게 대고객 RP 시장기관 간 RP 시장한국은행 RP 시장으로 나누어집니다. 




 1) 대고객 RP 시장 : 금융 기관과 일반 고객 간의 거래


 2) 기관 간 RP 시장 : 금융 기관과 금융 기관 간의 거래


 3) 한국은행 RP 시장 


   -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간의 거래 


   - 공개시장 운영 수단의 일환으로, 통화량 조절을 위한 역할을 수행


   - 한국은행은 RP를 매각하거나 매입함으로써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거나 공급하여, 시장의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




결국, 한국은행 RP 시장은 유동성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



레포, 역레포 시장이란? (Feat. 한국은행)





이제, 레포(RP) 시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사를 보다 보면 레포만큼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역레포(RRP, reverse repurchase agreement)란 단어입니다. 




앞서, 시중의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서 한국은행 RP 시장이 중요하단 말씀을 드렸는데 이를 통해서 레포와 역레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심화 버전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래에서 설명한 중앙은행이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은행(Fed)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1) 레포 시장이란? (유동성 공급)




   - 중앙은행이 금융 기관(시중은행)의 채권(RP)을 매입 → 한국은행의 유동성(현금)이 시중 은행으로 유입 → 유동성 공급


   - 이후 시중 은행은 중앙은행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자산을 재매입하기로 약정


    ex) 시중 은행이 1억원 가치의 A채권을 중앙은행으로부터 1억에 매도 → 이후 1.1억원에 시중 은행이 중앙은행에게 재매입한 경우 레포 금리는 10%가 됨






 2) 레포 금리가 높아진다?




   - 시중 은행이 중앙은행에게 돈을 빌리려고 하는데 그 수요가 많은 경우, 수요가 많으니 레포 금리가 올라갑니다


   - 중앙은행에게 많은 시중 은행들이 중앙은행에게 유동성 공급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죠


   - 즉, 현재 시장에 유동성이 적으며, 앞으로 유동성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이 가능!!!






 3) 역레포 시장이란? (유동성 축소)




   - 레포 시장의 반대 개념


   - 중앙은행이 채권(RP)을 시중 은행에게 매도 → 시중 은행의 유동성(현금)이 중앙은행으로 유입 → 유동성 축소


   - 이후 중앙은행은 시중 은행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자산을 재매입하기로 약정


   ex) 중앙은행이 1억원 가치의 A채권을 시중은행으로부터 1억에 매도 → 이후 1.1억원에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에게 재매입한 경우 역레포 금리는 10%가 됨






 4) 역레포 금리가 높아진다?




   -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으로부터 돈을 회수하려고 하는데, 회수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으니 역레포 금리가 올라갑니다


   - 중앙은행에 이 시중 은행들로부터 유동성을 흡수하고 싶어 하는 것이죠


   - 즉, 현재 시장에 유동성이 많으며, 앞으로 유동성이 적어질 것이라고 예측 가능!!






국가별 레포와 역레포?




 1) 미국


   - 미국은 역레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RP 매각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다. 만기가 도래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환매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 현재, 연준은 기준 금리 하단 보다 5bp 높게 역레포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레포금리가 높다는 것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흡수 의지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앞으로 유동성이 줄어들 것 예측)


   - 반대로 역레포금리 인하가 나타난다면, 유동성 흡수의 부작용이 이점보다 큼을 인정하고 긴축 완화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중국


   - 중국의 경우는 중앙은행이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을 역RP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과 반대)


   - 이 경우 만기 도래 시점에 채권 환매도를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3) 한국 


   - 한국은행의 경우는 RP를 운용할 때 역RP라는 용어는 잘 쓰지 않고 “RP 매입” 또는 “RP 매각”이라는 표현을 사용


   -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국과 같은 개념으로 레포와 역레포를 사용







콜 금리? RP 금리?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도 중반까지는 콜 금리를 주로 정책 대상 금리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은행 RP 매도 금리를 기준 금리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단기자금 시장에서 RP 시장이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해당 금리가 시장을 더 잘 대표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너무나 어려운 내용을 잘 따라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쉽게 말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연방준비은행 or 한국은행)은 레포 시장(공개 시장 조작)을 통해 채권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행위를 통해서 은행에 자금을 대출함으로써 경제의 지급 준비금 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공개 시장 조작은 중앙은행이 민간에 국채를 사고파는 것을 의미하며, 화폐 공급을 늘리려면 국채를 매입하고, 줄이고 싶을 때는 매각하는 것이죠.




중앙은행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통화 정책 수단인 레포와 역레포시장...

이제 어렵지 않죠?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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