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칭찬이라는 이름의 달콤한 사슬

칭찬이라는 '인정 중독성'에 갇혀 버릴지도 모른다.

by 너머

칭찬은

인간 존재를 타자와 연결시키는 강력한 정서적 매개다.

우리는 누군가의

긍정적 평가 앞에서 마음이 움직이고,

때로는 그 평가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칭찬을 건네는 자는 타인의 존재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는 능동적 관찰자다.


반면,

칭찬을 받는 자는 자신

타인의 시선 안에서 ‘인정받는 존재’ 임을 체험하며, 존재의 가치를 재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칭찬은 단지 따뜻한 말 한마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때로 방향을 제시하는 등불이 되지만, 동시에 자신을 규정짓는 틀로 작용할 위험도 내포한다.


우리는 종종 ‘칭찬받았던 나’의 모습에 스스로를 가두고,

그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타인의 인정은 자존감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존감은 쉽게 ‘칭찬이라는 인정 중독성'에 갇혀 버린다.


이러한 조건화된 자존은 자칫 칭찬이라는 감옥을 만든다.

우리는 더 이상 자유로운 자아로 존재하지 못하고,

‘칭찬받을 만한 나’라는 타자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 순간, 칭찬은 더 이상 기쁨이 아닌 부담이며, 인정은 더 이상 자유가 아닌 통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인정받는가’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스스로를 인정하는가’ 일지도 모른다.

칭찬은 외부에서 오는 바람이지만, 진정한 자존은 내면에서 길어 올리는 샘물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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