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라는 '인정 중독성'에 갇혀 버릴지도 모른다.
칭찬은
인간 존재를 타자와 연결시키는 강력한 정서적 매개다.
우리는 누군가의
긍정적 평가 앞에서 마음이 움직이고,
때로는 그 평가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칭찬을 건네는 자는 타인의 존재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는 능동적 관찰자다.
반면,
칭찬을 받는 자는 자신이
타인의 시선 안에서 ‘인정받는 존재’ 임을 체험하며, 존재의 가치를 재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칭찬은 단지 따뜻한 말 한마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때로 방향을 제시하는 등불이 되지만, 동시에 자신을 규정짓는 틀로 작용할 위험도 내포한다.
우리는 종종 ‘칭찬받았던 나’의 모습에 스스로를 가두고,
그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타인의 인정은 자존감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존감은 쉽게 ‘칭찬이라는 인정 중독성'에 갇혀 버린다.
이러한 조건화된 자존은 자칫 칭찬이라는 감옥을 만든다.
우리는 더 이상 자유로운 자아로 존재하지 못하고,
‘칭찬받을 만한 나’라는 타자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 순간, 칭찬은 더 이상 기쁨이 아닌 부담이며, 인정은 더 이상 자유가 아닌 통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인정받는가’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스스로를 인정하는가’ 일지도 모른다.
칭찬은 외부에서 오는 바람이지만, 진정한 자존은 내면에서 길어 올리는 샘물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