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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욘드스페이스 Feb 13. 2022

지식산업센터 공유오피스 창업, 꼭 체크할 5가지

이 글은 투자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거나 매입했으나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대출이자와 관리비 지출이라도 메꿔보고자) 공유오피스 운영을 고민 중이라면 도움 될만한 글이다.


주변 경쟁사, 가격, 공실률, 네이버 검색량 체크

지식산업센터 내 이미 공유오피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사 간판을 제대로 달지 않더라도 내 사무실 겸 1인 데스크를 셰어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그래서 그곳을 사전에 방문하여 가격, 공실을 물어봐라. 하지만 내가 창업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걸 티 내선 안된다. 그럼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 이럴 때 내가 주로 쓰는 방법은 '제가 2인실이 필요한 디자이너인데 자리가 있나요?'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그리고 공실 여부를 체크할 땐, '제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이 여려 명이다. 공유오피스를 이용하고 싶은데 혹시 공실이 얼마나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된다. 


네이버광고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역명+소호사무실 또는 해당 지역명+공유오피스를 검색해보자, 예를들어 서울 구리시 라면 구리소호사무실, 구리공유오피스를 검색해보고 한달 검색량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다.


관리비

일반적인 상업 건물에 비해 공용면적이 넓은 지식산업센터는 관리비가 높다. 평균적으로 평당 7000~1만 원 사이인데, 면적이 넓다면 관리비가 부담될 수 있다. 임차인의 경우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지출이 높은 순서는 임대료, 전기료, 관리비 순이다.


복층 시공 가능 여부

지식산업센터는 층고가 높아서 복층으로 시공한 오피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복층 시공이 불가능하거나 건축설계사를 통해 설계 변경 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관리사무소나 해당 물건을 소개해 준 부동산에 문의하면 복층 시공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비욘드스페이스 고객 대상 설문조사

주차 등록 대수, 24시간 출입 여부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45% 이상이다.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36% 이상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적다. 즉, 공유오피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주차가 가능한 집과 가까운 입지가 필수다. 그러나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주거지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기보다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8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주차가 몇 대까지 가능한지? 주차 대수가 초과됐을 때 비용이 얼마나 부과되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동시에 24시간 출입이 가능한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야간에도 사무실을 이용하는 고객은 있다.


내 사무실로 쓰면서 공간 일부를 공유오피스로 운영 가능한가?

가능하다. 그러나 공유오피스 고객은 이방인이 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해결 방법은,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하는 공유오피스로, 운영자 역시 공유오피스의 멤버처럼 동등한 권한으로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예를들어 한 공유오피스 내에서 내 사무실은 멋지고 넓게 구성해놓고 공유오피스 공간은 협소하고 저렴한 시설을 해놓는다면 고객은 차별받는 기분을 느낄 것 이다. 공유오피스 이용자와 운영자가 동일한 위치에서 시설을 셰어해야 이용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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