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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사업이 '적자'인 이유

by 비욘드스페이스

2020년 비욘드스페이스 법인은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2021년 역시 창업 상담 매출을 제외한다면 영업이익은 -3%였다.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는 이유는 본 사업의 이익 구조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인데, 동시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지출을 하는 것도 영향이 크다.


2월 한 달 동안에만 이케아서 200만 원가량 지출을 했다. 이유는 망우점과 신촌점 프라이빗 중 하나를 샘플룸으로 꾸미기 위함이었다.


프라이빗 룸 하나당 60만 원 정도의 지출이 있었고, 그 외 공용 공간에 필요했던 가구와 집기들을 구매했다. 사실 양평점 라운지 역시 빈백 교체가 필요하다.


기존 시설을 가만두지 않고 계속 비용을 들이는 이유는 기존 공간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함인데, 문제는 이제 지점 수가 5개가 넘어가니 하나만 바꾸어도 5개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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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모든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했는데, 공유오피스 멤버분들이 그걸 알아봐 주시기도 한다.


(비데는 처음부터 설치를 했었어야 하는데, 화장실을 건물 내 다른 임차인과 함께 사용하다 보니 협의가 늦어졌다. 그래서 대부분 우리 비용으로 설치했다.)


사업 초기 인테리어 단계에서 완벽한 공간을 만들고 싶지만 몇 번 시공을 해보니 인테리어 공사만으론 공간이 완성되지 않았다.


인테리어 공사가 다 끝나고 운영에 들어가면 끊임없이 구매하고 설치해야 할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초기 인테리어 비용이 평당 200만 원이 든다는 말은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운영하면서 비용이 휠씬 더 투입되게 될 거다.)


본 사업의 이익 구조를 개선하려면 각종 지출을 줄이고 고객을 위한 고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이번 여름이 오기 전엔 전 지점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해야 한다. 하ㅋ


https://www.youtube.com/watch?v=_gYrYGrgH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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