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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욘드스페이스 Feb 19. 2022

공유오피스 사업이 '적자'인 이유

2020년 비욘드스페이스 법인은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2021년 역시 창업 상담 매출을 제외한다면 영업이익은 -3%였다.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는 이유는 본 사업의 이익 구조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인데, 동시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지출을 하는 것도 영향이 크다.


2월 한 달 동안에만 이케아서 200만 원가량 지출을 했다. 이유는 망우점과 신촌점 프라이빗 중 하나를 샘플룸으로 꾸미기 위함이었다.


프라이빗 룸 하나당 60만 원 정도의 지출이 있었고, 그 외 공용 공간에 필요했던 가구와 집기들을 구매했다. 사실 양평점 라운지 역시 빈백 교체가 필요하다.


기존 시설을 가만두지 않고 계속 비용을 들이는 이유는 기존 공간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함인데, 문제는 이제 지점 수가 5개가 넘어가니 하나만 바꾸어도 5개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


최근엔 모든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했는데, 공유오피스 멤버분들이 그걸 알아봐 주시기도 한다.


(비데는 처음부터 설치를 했었어야 하는데, 화장실을 건물 내 다른 임차인과 함께 사용하다 보니 협의가 늦어졌다. 그래서 대부분 우리 비용으로 설치했다.)


사업 초기 인테리어 단계에서 완벽한 공간을 만들고 싶지만 몇 번 시공을 해보니 인테리어 공사만으론 공간이 완성되지 않았다.


인테리어 공사가 다 끝나고 운영에 들어가면 끊임없이 구매하고 설치해야 할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초기 인테리어 비용이 평당 200만 원이 든다는 말은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운영하면서 비용이 휠씬 더 투입되게 될 거다.)


본 사업의 이익 구조를 개선하려면 각종 지출을 줄이고 고객을 위한 고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이번 여름이 오기 전엔 전 지점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해야 한다. 하ㅋ


https://www.youtube.com/watch?v=_gYrYGrgH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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