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는했냐]로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꼭 퇴사를 하지 않아도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 재택근무자와 대학생, 그리고 애초에 회사를 안다니고 사업에 곧바로 뛰어든 멤버들이 있어서 매거진명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자기확신형 #생각많아도 #바로이행 #인생N회차성숙도 #대학교낭만은 #코로나로 #꿈의낭만은 #미래로 #IT개발자 #CEO
안녕하세요 :D
[ Contents ]
IT CEO가 되고 싶은 청년, 김진환
다양한 실전 경험의 장, 공유오피스
전과자가 말하는 IT개발 진로의 현실, 난도 극상
삼천포행 열차, 인생철학 : 인간은 계산적인 존재
인터뷰 소감 : 삶을 대하는 태도가 멋진 사람들의 공통점
IT CEO가 되고 싶은 청년, 김진환
Q. 안녕하세요:) 진환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인데요. 원래 디자인 전공 했는데 제가 구상하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2학년때 전과하게 됐어요.
Q. 컴퓨터공학과로 전과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A : 디자인은 성적 맞춰서 갔는데 웹디자인을 접하게 된 이후 IT개발자가 되고 싶어 전과하게 됐어요. 지금은 마크 저커버그나, 순다르 피차이 같은 IT계열의 CEO가 되고 싶어요.
Q. IT CEO가 되고 싶다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하고 싶은 건가요?
A : 아직 전공을 바꾼지 1년 밖에 안돼서 구체적으로는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확실한 건 제가 인문학적인 책이나 생각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저의 철학을 증명하고 사업화 해보고 싶기도 하고 어머니께서 온라인쇼핑을 하시는데 이에 필요한 툴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해요.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여기서 다양한 멤버들과 얘기하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영감을 얻고 있어요.
다양한 실전 경험의 장, 공유오피스
Q. 공유오피스는 사업이나 재택근무로 상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알게 됐나요?
A : 원래는 스터디카페를 이용했는데 키보드, 마우스 소리 때문에 눈치도 보이고 전공 관련자랑 얘기도 하고 싶은데 찾기도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조건의 스터디 공간을 찾다가 공유오피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정말 잘 찾아 온 거 같아요.
Q. 대학생 입장에서 공유오피스가 어떤 점이 좋았는지 말씀해주세요.
A : 앞으로 뭐할지,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등등 고민이 많은 시기잖아요? 이 때 매니저님이 현직 개발자분들을 소개해주셔서 음료수 한잔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알바형태로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접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저의 전공과 관련 없지만 온라인쇼핑이나 부동산/주식 재테크하는 분들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간접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주변에 자신있게 Beyonds 소개도 했어요.
대학과제로 인터뷰 진행중인 진환님 그리고 얼마전에 학교 리포트로 제가 주변 동기나, 친구들 말고도 여기 상주하는 멤버분들과 매니저님하고 인터뷰를 했었잖아요?
아무래도 공유오피스에서는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폭이 넓다보니 더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참조 글 : brunch.co.kr/@beyondspace/58]
Q. 그렇군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겠죠?
A : 처음에 공유오피스 자체가 뭔지 키워드 자체가 좀 난해한(?) 그래서 저 같은 젊은 친구들이 접하기에는 낯설고 벽이 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또래나 관련 전공을 하고 있는 또래들을 만나기가 어려워 아쉬웠어요.
전과자가 말하는 IT개발 진로의 현실, 난도 극상
Q. 요즘 IT개발자로 되려고 전과하거나 수강하는 직장인들 대상으로 하는 광고를 많이 본 거 같은데 실제로는 드문가봐요?
A : 네! 드물어요. 냉정하게 말해서 제가 생각하기에 IT분야는 학생때 전공을 바꿔서 해도 늦다고 보거든요. “비전공자 6개월만에 개발자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광고가 종종 보이는데 단순 업무를 보는 게 아니라면 정말 어렵다보고요. 그래서 드물다고 봐요. 어느 분야든 상위권 실력을 가지게 된다면 좋은데 어렵잖아요? 그런데 IT개발 분야는 특히 그게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Q. 왜 단호하게 어렵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A : IT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트렌드 변화가 빠른 시장이에요.
그렇다고 이미 트렌드에서 뒤처진 데이터들을 무시할 수 없으니 이것도 학습을 하고 다음 단계를 쫓아 가야하는데 이게 진입장벽인 셈이죠. 시간이 흐르면 더 심해질 거라고 봐요.
매니저 : 의류 패션이나 요식처럼 유행이 돌고 도는 것도 없나요?
A : 기술은 유행이 돌고도는 개념이 아닌 거 같아요. 인간의 편의성을 지향점으로 삼아 계속해서 앞으로만 가는 상향하는 개념으로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물론 제가 아직 학생이라 잘 모르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요.
진환님 소개로 온 멤버 최영민님(좌), 김진환님(중) 매니저(우)
철학, 삼천포행 열차 : 인간은 계산적인 존재
Q.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 인생철학 같은 것도 있나요?
A : 음.. 저는 모든 사람이 계산적인 존재라고 생각해요. 제가 말한 계산적이라는 건 부정적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를들어 누군가가 저에게 잘해주면 반드시 이유가 있거나 이에 상응하는 무언가가 일어난다고 봐요.
매니저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의도가 있든 없든 반대급부와 같은 대가가 따른다(?)라는 말씀인 거죠?
A : 네 맞아요! 숫자로 정량화 할 수 없을 뿐이죠.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언가를 줄 때도 나에게 더 크게 돌아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내재해 있을 거라고 봐요.
매니저 : 저는 의도가 있는 의사결정이 계산적인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환님 말씀을 들으니 의도가 없어도 경험에 묻어나와 무의식적으로 계산해서 Deal을 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 선행으로 자신의 마음에 만족감을 준다거나 감정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계산적으로 작용한 거라고 볼 수 있겠고요.
A : 네! 맞아요. 처음에 누군가가 저에게 별 다른 이유없이 뭔가를 주거나 잘해주면 이해가 안됐어요.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왜 마음이 불편한지 왜 저 사람이 나에게 이유없이 해주는지 생각을 매일 했어요. 그러다가 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됬네요.
매니저 : 이 얘기는 아마 '계산적이다'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보느냐 또는 개념에 대한 관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진환님은 '의도에 상관없이'라는 전제를 두고 말씀하시는 거죠? 재밌네요ㅎㅎ
Q.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게 어려운데 평소에 글을 쓰는 편인가요?
A : 책을 많이 보거나 글을 자주 쓰는 건 아니고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학창시절에 인간관계에 문제를 많이 겪었어요. 그래서 문제가 일어날 때 그 원인을 고민해보거나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이유를 찾는 습관이 생겼어요.
지금은 이런 습관이 감정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라던지 사회적인 이슈를 접할 때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거 같아요.
매니저 : 그렇군요, 진환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D
매니저의 인터뷰 소감
원래 학생멤버와의 인터뷰는 저의 계획에 없었습니다. 사회 생활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더 풍성할거라는 편견이 있었나봅니다.(갑자기 저는 왜 자아성찰을 하고 있을까요?)
어쩌다 20대들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고 대학교 리포트 과제로 진환님이 인터뷰를 요청해서 대학생 느낌도 내볼 겸 이에 응하며 대화를 하다보니, 생각이 깊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지나온 20대의 시간보다 더 의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키킷'이라는 크리에이터들을 보고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저는 망각의 동물 of 동물이라 잊은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삶을 대하는 태도가 멋진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첫째,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문제가 왜 일어났는지 등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뭐할지 정하면 이미 쌓은 실력, 노하우 등을 무시하고 이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배우지 않아도 매몰비용 개념이 내재되어 있나봅니다.)
셋째, 늘 혼자 있더라도 일이든 공부든 혼자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