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설명하는 IT 트렌드
미국 벤처캐피털리스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 2011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잇는가"(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비즈니스의 주역이 물건에서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는 지금, 서비스의 실체인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중요해 질것임을 시사한 내용입니다. 이는 업종 불문하고 모든 비즈니스 분야는 물론이고, 사회의 다양한 시스템까지 소프트웨어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키오스크에서 KTX 티켓을 사고 자동 개찰구를 통과해 정시에 운행되는 KTX를 탈 수 있는 것도 그 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넣고 뺴거나 송금하고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것도 소프트웨어가 인간과 기계를 매개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의 경비 정산과 결재서 제출, 보고서와 기획서 작성,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로 소통, 온라인 회의와 자료 공유, 홈페이지의 상품소개와 인터넷 온라인 판매등 일상적인 업무 역시 소프트웨어 없이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현실세계는 소프트웨어에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비즈니스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지금, 소프트웨어의 우열이 기업의 경쟁력과 성과를 좌우합니다. 소프트웨어를 경영 및 사업전략과 동기화하여 직원과 고객에게 매력적이고 가치있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면 기업의 생존과 사업지속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기업의 핵심 역량(핵심가치)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최근 정보시스템을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은 이런 트렌드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스스로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려고 하는 것이빈다. (예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소프트웨어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변화가 빠르고 미래예측이 어려운 시대에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가 기업의 존폐를 좌우합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역시 민첩성이 요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 및 업무현장과 소프트웨어를 개발, 운영하는 현장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바로 실행이 가능해야 합니다. 이것은 소프트웨어를 외주화해서는 불가능한 일이고, 이를 위해서도 내재화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모든 회사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런 시대를 앞서가는 발언이었던 셈입니다. 그가 말하는 "소프트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킬 것"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리얼 = 실제 세계"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리얼은 아날로그(연속량)의 세계이며 우리는 그곳에서 필요한 컴퓨터, 자동차, 매장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기능이나 작동 방식, 그리고 거기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행도응ㄹ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현실 세계의 디지털 사본이 실시간으로 만들어 집니다. 이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아날로그 현실세계의 디지털 쌍둥이 형제'라고 부릅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을 충실하게 모사한 것이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고 비즈니스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정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구분하여 본질적이고 중요한 정보만을 추출(추상화)하고, 이를 최적의 조합으로 연결한 것이 바로 '가상 = 가상세계'입니다. 그런데 가상(virtual)이라는 영어가 있지만, 한국어로 '가상'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본래의 의미는 '실제와 같다'라는 뜻으로 '가상 = 가상세계'는 '현실세계와는 다르지만, 실질적으로는 현실과 동일한 것을 할 수 있는 시계'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상에서는 현실이라면 소유해야 하는 컴퓨터의 기능이나 성을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진짜 컴퓨터는 없지만, 진짜를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기능과 성능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실제 매장을 가지지 않아도 가상매장(쿠팡, ssg, 11번가 등)에서 실제 매장과 같은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가상 카쉐어링 서비스를 통해 실제 자동차를 소유한 것과 같은 이동수단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는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라면 기능이나 성능의 한계가 없고, 장소확보, 전원 및 냉각을 위한 설비 유지 관리, 구축 및 운영관리 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상 매장이라면 방대한 상품 중에서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고 비교도 할 수 있습니다. 카쉐어링 서비스라면 주차장 확보, 자동차보험, 차량검사 절차도 필요없고, 그때마다 필요에 따라 차종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현실세계의 사물과 사건을 데이터로 대체하여 디지털트윈을 만듬
디지털트윈의 방대한 현실세계 정보를 축소/압축/추상화하여 디지털 트윈을 만듬
현시세계의 기능과 프로세스를 재구성하여 효율화, 최적화, 편의성 및 비용 대비 성을 향상시켜 가상 및 가상세계에서 제공함
이런 일련의 과정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실행됩니다. 다시 말하면, 소프트웨어로 현실세계를 재구성하여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낭비가 업스는 사회와 비즈니스 구조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마크 앤드리슨이 말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는가'라는 말은 세상에 이런 구조로 바뀔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비즈니스의 구조와 방식도 이 세상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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