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ite의 Vancouverlife

프롤로그

by BEYUNIQUE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나는 어렸을 때 부터 '독특하다', '튄다', '특이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 어떻게 보면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즐겨했었던 것도 같다. 남과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을 질색하던 내가, 남과 다른 나(YUN)만의 개성을 중시(BE UNIQUE)하며 사는 삶을 추구하고자 "BEYUNIQUE" 라는 이름으로 블로그(www.beyunique.com) 및 소셜 미디어(instagram.com/beyunique)를 운영해 온 것이 어느 덧 6년째에 접어들었다. 이 6년이란 시간은 내겐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다. 그것은 바로 내가 한국을 떠나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온 햇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 생활을 잘 정착하기 위한 다짐으로 영어로 된 패션 블로그를 시작했던 6년 전, 검정 바탕에 보라색 레오파드 무늬를 입힌 초승달 로고를 배치하는 등의 거친(?) 시도도 서슴치 않아 했던 어리숙(Naive)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가졌던 나는, 이제 어느 덧 밴쿠버 생활에 너무나도 잘 적응한,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 맞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의 밴쿠버라이트(Vancouverlite)가 되었다.


6년 째 운영 중인 나의 패션 블로그, BEYUNIQUE (www.beyunique.com)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 몇 년 째 계속 해 오던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지루해져 가고 한국 사람들과 교류가 적고 모국어를 쓸 기회가 줄어들어 고민하던 차, '브런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왜 이제서야 알게 됐지? 라고 후회할 만큼 마음에 쏙 드는 플랫폼에 읽기 쉬운 포맷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이 곳에 정기적으로 꾸준히 글을 써보고자 한다. 패션 블로그에서 벗어난 나의 전반적인 밴쿠버 생활에 관한 이야기랄까. 평소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고, 여행으로 힐링을 하며, 패션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 삼아 사는 나에게 이 방대한 휴대폰 및 카메라 아카이브에 쌓여만 가는 사진들을 보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제 공유할 곳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치 새로운 일상이 생긴 것 처럼 동기부여가 된다. 이렇게 이 곳에 담겨진 글들로 새로운 소통의 장이 열리기를, 앞으로의 계획인 나만의 책 만들기에 다다를 수 있기를, 그럼 모쪼리 잘 읽어주시기를 바라며 첫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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