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요즘 불안하지 않으세요.
건강이 걱정되지 않으신가요.
가지고 싶은 것이 얼른 채워지지 않고
바라는 것들이 곧장 이루어지지 않아서 조바심이 나지는 않는가요
친구가, 동료가, 언니가 하는 말에 괜한 질투가 나지는 않은가요.
나만 그런가요.
불안하고, 조바심도 나고, 질투도 나고 그래요.
요즘 특히 더 그래요.
나도 모르겠어요. 내가 왜 그런지.
다음주면 온 세상에 사랑이 넘치는 성탄절인데,
왜 이렇게 욕심으로 똘똘 뭉친 눈사람이 되어 있냔 말이죠.
가슴 아플 만큼 아파봤고
눈물도 흘릴 만큼 흘려 봤는데도
철이 드는게 이처럼 어렵단 말인가요.
초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갈대가 따로 없네요.
바닷물속 미역줄기가 바로 나네요.
감사하자. 또 감사하자.
감사하면 행복해 진다는데.
만족하면 행복해 진다는데.
헐떡이는 숨으로는 휘바람이 쉽게 불려지지 않는군요.
이 멈추지않는 감정의 부들거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해야 하겠지요.
참아내야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