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림 Dec 17. 2023

세상 끝으로 떠난 모험에서
깨달은 것들

누구나 세상의 끝으로 떠날 모험가가 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랜만에 겨울에 떠난 해외여행은 무더운 이국 땅으로 떠나본다.

숙소에서 걸어서 도착한 해변은 거친 바람이 파도를 일으키며 온몸을 밀어낸다.

긴 해변을 따라 걸으며 하늘도 쳐다본다

아! 아 … 아름답다” 

 

쉽게 말하자면, 

'어느 날 돌연 뭔가 눈앞에 쓱 나타나고 그것에 의해 모든 일의 양상이 확 바뀐다'라는 느낌이다. 

바로 그것이 그날 바람 부는 이국 땅 바닷가의 바람과 함께 내 신상에 일어났습니다. 

세상의 끝으로 떠난 여행에서 일의 의미와 모든 존재의 목적을 깨닫게 되는 우연이 있었다. 

세상 끝으로 떠나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이 눈에 보이게 된 것이다. 

자연은 무심히 그저 있어야 할 곳에 있었을 뿐인데, 그 자체로 이미 완벽히 아름다웠다. 

만일 그런 경험을 한다면 무엇을 더 할까? 

 

때론 바쁘게 일하며 약간의 돈을 벌고 있었지만, 

감정적으로는 아무런 만족감이나 삶의 충만감을 느낄 수 없었고 

심하게는 일상의 무력감에 빠져 공허함마저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에게 여행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느끼고 싶었던 일과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조금 맛보았다. 

그 순간 마치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을 말이다. 

"긴 안목으로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보라” 고들 하지요. 

사람은 평생 보아 온 자기의 얼굴에서 스스로의 과거를 함께 보게 되지요.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보다는 힘들고 아팠던 과거일수록 더 간절히 절절히 보일 수 있지요. 

그만큼 일과 삶의 목적을 모른다는 건 마치 어디로 길이 나 있는지도 모르는 깊은 정글 속에 

갇혀 힘겹게 앞을 헤쳐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죠.

 만약 내가 일의 의미와 사는 것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여전히 온갖 문제들에 둘러싸여 직장에서 단순히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밖에 없지요. 

내가 굳이 안 해도 되는 것들을 뛰어난 인재가 나보다 더 잘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끙끙대며 방황하는 삶을 살고 있을 것이죠. 

주변은 어느새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지배하고 있죠. 

그 결과는 작은 물결이 큰 파도로 인식되고 조금 삐끗하면 바스러져 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불안감을 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죠.
 주위는 끝없는 성장과 성과를 요구하지만 그건 사실 불가능하죠. 

누군가 온 힘을 다해서 한계를 뛰어넘으라고, 누구는 그렇게 잘하고 있다고 보여주기도 하죠. 

뒤로 처진 사람에게는 보여주지 도 않지만. 

성공한 아주 일부만 각광을 받고, SNS에서 유포되기에 평범한 나의 성취는 보잘것없어 보일 뿐이죠.
 그런 날들이 쉼 없이는 성장도 없지만 단지 바쁨에 중독되면 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우리네 삶이죠.
 미라클 모닝을 실천해 SNS에 올리고, N잡러가 돼야 잘 사는 것으로 인증되는 세상 모습이죠. 

우리 사는 것, 그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일의 의미가 존재 목적까지도 깨닫게 하고, 

그저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삶 역시 아름다워지는 것 아닐까? “하는 영감과 같은 것이죠.

그렇게 생각이 미치니 그동안 왜 이렇게 아등바등하고 살았지 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다시 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죠.

살아가며 일의 의미, 그 속에서 존재 목적을 아는 것’이 모든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 

들 하죠. 

그건 그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목표에 내비게이션의 깃발을 꽂는 행위였죠. 

그들은 스스로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고, 

그 목적지를 자신만의 언어로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죠. 

그것이 그들의 앞을 틔워주는 길이 되었고 그들은 그저 그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면 되죠.

사는 것이 진정한 선물처럼 다가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삶의 목적을 아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내 잠재의식 속 이미지를 바꾸기' 때문이죠. 

내가 왜 여기 있는지를 깨달은 사람의 잠재의식 속에선 더 이상 쓸데없는 불안이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죠. 

대신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그것이 잠재의식 속에 단단히 각인돼 생생한 시각화로 이어지죠.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뀐 잠재의식이 내 삶을 내가 바라던 방향으로 이끌어주게 되는 것이죠.

 

이제 그런 새로운 하루를 발견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지켜보세요.

그러니 문득 산책에서 스산하게 비에 젖어 떨어져 뒹구는 마지막 낙엽을 보더라도

다가올 새로운 날들의 활짝 핀 봄날의 꽃들을 기다리며, 

어! 저리도 예쁜 카페 문을 열 듯 가볍게 눈앞의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세요. 

그러고는 그저 마음 편히 다가가 들어가기만 하면 되죠. 

그러면 가까이 다가와 펼쳐 보여주죠

부디 그런 기회를 갖는 사람이 당신이길 바랍니다.

 

이 짧은 이야기 한 편을 읽는 것만으로 세상의 끝으로 여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세상 끝 어디에 선가 밤새 그 공간을 지키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자신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당신도 당신만의 의미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찾으면 비로소 당신이 원하는 진짜 인생이 시작되겠죠.

다만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만 나타난다고 하죠. 

누구나 세상의 끝으로 떠날 모험가가 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 의미를 찾고, 결국 잠재의식 속 이미지를 바꿔 인생의 승리자가 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뜁니다. 

부디 그 사람이 당신이길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은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를 찾는 것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