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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림 Feb 04. 2024

지금 가장 원하는 건,
내 감정이 불안하지 않은 거죠!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가’에 해답을 찾았죠

 지니(jinny), 어떤 하루의 일기장을 넘긴다.

겨울이 봄으로 가는 길목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감기가 독감이 되더니 아직도 

후유증이 떠나길 꺼리며 한 달 내내 괴롭히네요

지난해보다 유난히 긴 시간 아픈 시간만큼 몸과 마음이 쇠약 해졌죠.

긴 시간 아픈 시간만큼 삶은 성숙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근대신 홈 워크(home-work)가 길어지면서 갖는 생각이 있었네요.

세상에서 내 삶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였다.
 대학생활 내내 가졌고, 직장에 입사하기 전에는 삶의 목표를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명성, 유명해지는 것”그리고 “직업적 전문가로서 영역을 구축하는 것” 도 있었다. 

직장생활 속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사람들에게 치이고 겪었던 그 시간만큼이나 전문가로서 유명해지는 명성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었다. 

그 반면 돈 많이 벌기와 혼자서도 일할 수 있는 성공적인 경력 쌓기(career up) 등은 여전히 삶의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이제야 느끼지만 뭔가를 성취해서 멋진 삶을 꾸려낼 만한 시간과 조건을 가진 것도 아니고 

세상을 빛낼 재능을 가진 것도 분명히 아닌 걸 알죠. 

학창 시절 공부도 그저 그랬고, 젊은 시절부터 특별함은 물론 인정받을 만한 괜찮은 게 아무것도 없었기에 어느 시기부터는 특별함은 포기했죠. 

그래서 숨기에 능했고 주변과의 다툼을 피하여 다녔죠.

돌이켜보면 잘난 게 없으니까 내가 어떤 존재이고 어떤 가치로 세상에 보이기 위해서 

“재능이라는 걸로 증명해 보이기 위해 이렇게 힘들었구나”라고 생각했죠. 


최근 필요한 삶의 목표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되었죠. 

그리고 “가장 원하고 있는 건 내 감정이 불안하지 않은 거죠”. 

마음을 한참이나 잘 들여다보면 내 안에 여러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따뜻한 마음도 있고 미워하는 마음도, 때론 누구를 처참하게 망신 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결국 선도 악도 그리고 독도 다 있죠.

사람들은 나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목표 성취를 삶에서 행복의 주요 조건이라고 믿죠. 

인생을 하나의 목적지에 닿는 여정처럼 여기기 때문이죠.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모두 극복하고 삶의 여정의 끝에 다다르면 행복해질 것이라 믿고 있죠.
 그러나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는 정 반대라고 하죠. 

삶을 살아내는 과정과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우호적 관계형성이 더 중요하다고 하죠.
 
 

 어떤 꽃도 저마다 독특한 색깔, 향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꽃들과 어울려 있을 때 정원의 풍광이 

아름다워지죠. 

우리도 저마다의 개성과 욕망을 가지고 살아갈 때

더욱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은 세월이 쌓여가면 갈수록 삶의 빛깔과 농도가 진해지게 된다" 자료. 

그래서 멋진 삶을 사는 강호의 고수를 보면 어떤 길로 살아오셨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과 생활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가 한눈에 보일 수밖에 없게 되죠. 

누구나 한 번쯤은 지치고 힘든 게 삶인 데도 그 고단한 삶을 질 견디고 살아오신 것에 대해 무한한 존경의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죠.

이런 삶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여유로움’과 '편안함'이라고 하죠. 


 행복의 조건을 밝혀 내기 위해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결국 행복을 좌우하는 필수 요건은 친밀한 

인간관계인 것이라고 하죠. 

이는 단순히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들과 관계에 국한되지 않죠. 

직장 내의 동료들을 비롯해 비교적 느슨하고 약한 유대 관계까지도 적용되죠. 

특정 목표를 향해 달리는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닌, 낯선 사람들과 소소한 대화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이타적인 삶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금전적 여유나 소득도 삶의 행복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죠. 

그러나 소득도 어느 수준이 넘어가면 행복과 소득은 크게 비례하지 않는다고 하죠.
  

 이제 이렇게 살고 싶네요.

"이제 내가 보고 싶은 사람,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고 살 수 있길 바란다"라고.

가장 원하는 삶의 목표는 내 감정이 불안하지 않은 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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