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름답던 “벨 에포크”시절은 다시 올까?
누구나 반드시 삶에는 약간의 흥분이 필요하다.
그런 흥분을 줄 수 있는 기억을 소환하면서 지난날에 가장 좋았던 시기인 나만의
“벨 에포크(La Belle Epoque)”시절을 끄집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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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그 아름다웠던 청춘의 시기를 기억하는가?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너무나 푸르러 활기찼던 시기를
문득 인생의 정점에서 벗어나면 누구나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마치 프랑스의 그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벨 에포크(La Belle Epoque 시절처럼……
나이의 길이나 깊이를 떠나서, 누구나 삶에서 좋았던, 아름다웠던 시절은 있다.
나의 좋았던 “벨 에포크(La Belle Epoque)”를 떠 올리면서.
“다시 한번 그 시절이 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대학강사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시기에 아마 2번째로 맡았던 강의가 「현대 산업디자인 역사」였다.
“어! 왜? 이 강의를 주지?”라는 의문은 강의 준비와 첫 시간부터 그 이유를 알게 됐다.
그 방대한 자료와 전달 내용, 강의에 필요한 시각자료 수집 등이 필요했다.
지금이야 인터넷이나 다양한 검색사이트가 있겠지만, 그 시기에는 3시간 강의에 거의 일주일을 꼬박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최고의 난이도가 있는 강의였다.
연륜 있는 강사나 교수라면 어지간하면 맡지 않는 강의였다. 덕분에 상당기간 그 대학에 남게 되었던 고마웠던 강의이기도 했다.
그때 가장 기억 남고, 마음에 든 산업 디자인의 역사 속에서 이 에세이의 제목으로 따온 것이 “벨 에포크
(La Belle Epoque)”이다.
“벨 에포크(La Belle Epoque)”시기는
19세기 말인 프랑스 제3공화국에서 세계 1차 대전(1914년)까지 의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의 약 30년 간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의미한다.
프랑스에 있어서 1871∼1914년의 산업 혁명에 의한 호경기 시대를 호칭하기도 하다.
이 시기에 유럽에선 전쟁이 없는 평화가 지속되었으며, 창의적 문화 예술이 꽃피웠다.
예술적으로 인상파의 미술 화가들과 낭만주의 음악가의 전성기였다.
그 만이 아닌 엄청난 양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쏟아져 나왔고,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진보적 역사적 가치관에 새로운 세상이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명의 기술과 발명이 이 시기에 나타난 것이다.
수세식 화장실부터 전화, 무선통신, 철도와 자가용,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 대부분은 이 시대에 만들어져 보급되었다.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인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나 80 일가 세계일주 같은 소설이 바로 당시의 낙관주의를 반영한 좋은 예이다.
오늘날 펑크 계열 작품에서 보는 특유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도 바로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영화로도 유명한 "타이타닉 호"의 침몰 사고와 더불어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의 이 아름다운 시기는 사라져 몰락했다.
그래서 유럽의 이 시기를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바로 “벨 에포크(La Belle Epoque)”이런 명칭으로 불린다.
그 아름다웠던 시절도 세계 1차 대전의 시작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누구에게나 “벨 에포크”시기는 있다.
나 에게도 그런 아름답던 “벨 에포크”시절은 한 번쯤 다시 올까? 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삶에 흥분과 열정을 준, 그 아름답던 시기가 다시 한번 오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