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아마도 그런 꿈이 있었지

나이가 든다는 것은 꿈과 함께 같이 우리도 늙어간다는 것이다.

by 이림

현재를 살아가는 것.

그런 삶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늘이 중요하다고 한다.

다만 나이가 든다는 것은 꿈과 함께 같이 우리도 늙어간다는 것이다.

누군가 "사람이 늙는 건, 나이가 들어 서가 아니라 변화가 멈추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늙는다는 의미는 “사실 스스로가 만들어낸 착각”이라고도 한다.


나에게는 로망(roman)이 있었다. 누군가를 한참이나 많이 닮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중년, 이젠 장년이라고 불릴 풍요로움을 주는 배우 <조지 크루니(George Timothy Clooney)>

좋아하고 닮고 싶었다.

한때는 지금도 여전히 그의 펜이지만 그의 고저스(gorgeous)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닮고 싶었다.

비록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하여도 외모만큼 풍기는 젠틀(gentle)하고 품격 있는 멋진 외향적 이미지를 좋아한다. 이젠 볼 수 없지만 글로벌 커피 브랜드 광고에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


나는 다른 누군가가 강요하는 메시지에 이끌려 감동을 받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강한 메시지를 주려는 장편 영화나 긴 소설류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비록 감상적이지만 에세이(essay)와 같은 짧지만 느낌을 주는 글들을 좋아한다.

아마 하나에 깊이 빠져들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좋지 않아서도 그렇겠지만,

“반드시 이런 걸 느껴야 돼!”라는 걸 강요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의 마지막, 그 끝까지 보는 경우가 드물다.

해석은 비록 오류가 있을지 언정 내가 느낀 그 나름의 영역을 사랑한다.


그럼에도 그가 출연한 의미심장한 「해고 전문가의 일상」을 다룬 영화를 보았다.

영화 내내 조지 크루니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영화에 담긴 내용도 우리 사회에서도 이젠 흔한 일이 돼 버린, 관심 가는 주제였다.

내가 힘들게 해석한 이 영화의 키워드는 『해고』 보다는 『꿈』이었다.

영화 한 장면에서, 해고 전문가에게 해고를 통보받은 한 요리사는 분노하고 자학하면서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왜 내가 해고 대상자냐?”라고 묻는다.

그에게 조지 크루니는 “당신은 이 회사에 오기 전에 진정한 요리사가 꿈이라고 기록돼 있다.

요리학교 동기보다 큰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인정받지 않았는가!

이제부터 라도, 그 꿈을 완성시키려고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그 해고 대상자는 「꿈」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렇지!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아마 그런 꿈이 있었지……”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고 잠시 잊었던 보관함 한 견에 저장해 둔 꿈을 꺼내 보길 당신에게 권한다.

그 꿈을 어떻게 다루든, 그건 자신의 몫이기 해도,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방치할 순 없지 않을까! "라고 묻는다.

오늘만큼은 그 꿈을 예쁘게 단장시켜 새로 사귄 연인처럼,

가장 가까운 곁에 두어 보는 건 어떨는지요!


우린 나이가 한 살 두 살씩 먹어가면서, 세상의 변화에 때때로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

변화, 그 자체를 거부하기 쉽다.

그래서 늙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변화가 멈추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하려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다만 변화를 멈출 때, 비로소 늙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도 이런 말을 되 뇌이며 잠자리에 든다.

“하루 해 지기 전까지 딱 한 걸음만 더 걷다 보면,

곧 어느 날인가 내가 바라던 모습과 만나게 된다.

그것이 어디의 정상이든 이직은 중턱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바라던 만큼만 갔으면 되는 것이다.

다만 그저 잠들기 전, “오늘은 또 한 걸음 더 갔구나”라며……

설령 그 안달하고 찾아 헤매던 그 꿈이 있는 곳이 바로 이 자리라도 하여도,

잠시 잊고 넣어 두었던 “그 꿈이 그래서 더 애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