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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림 Oct 08. 2022

Prologue:
본부장에서 초보 CEO가 되다

“리더라면, 패션도 경영이다”

Scene-1: 본부장에서 초보 CEO가 되다

정 CEO는 최근 중견기업인 외국계 회사의 총괄 대표를 맡게 되었다.

사실 규모로 보면, 중견 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라는 게 맞을 것이다. 

컨설팅과 기업교육을 업으로 하기에 사람과 관련 전문지식(knowledge)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과 경험, 그리고 지식적 노하우(knowhow)가 중요한 업(業)인 기업이다.


그는 이전에는 영업, 재무 담당 본부장으로 근무하다. 본사 외국인 CEO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승진이 되었고 새롭게 회사를 경영하게 되었다.

그가 본부장 시절에는 현장 업무에 집중하였기에 주요 외부 경영진(executives) 고객보다는 담당자들을 상대하는 업무였다.

물론 이전에도 어느 정도는 패션이나 옷차림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호주 쪽 해외 유학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아메리칸 스타일(American style)을 선호하는 경향을 갖고 있었다. 

그가 그런 경향을 보이는 건, 외국 유학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부분 이외에 

학창 시절 운동선수였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다만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포기하고 해외유학으로 경영 관련 공부를 한 이후에는 

현재의 직업인 기업 교육 설계와 컨설턴트(consultant) 업무의 총괄을 주로 하고 있다.

아마 상대 기업의 의사결정자, 즉 경영자나 책임자와의 대면 서비스가 주요 업무가 되었다.


정 CEO는 이제까지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패션보다는 

흔히 40대가 많은 소유하기 원하는 자동차(car)나 시계 등에 관심을 많이 갖는 

전형적인 40대 중반의 실용적 사고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대부분의 옷이나 장식구들은 해외 직구나 출장에서 구입한 패션에는 무관심한 스타일이다.




Scene-2: 초보 CEO가 패션에 관심을 갖다.

정 CEO가 복잡한 회사 사정을 정리가 되고, 본격적인 CEO 업무를 시작한 지,

1여 년이 조금 지난 현재에는 패션이나 자신의 치장에도 급격히 관심을 갖고, 

옷차림에 신경을 쓰면서 외모에 부쩍이나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리곤 이런저런 질문과 조언을 구하며, 오랜만에 만나면 "오늘 어떻습니까?라고 한다.


그 출발점은 이전과는 다르게 실무 담당자와의 미팅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중요한 거래를 성사

시키는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상대방은 경영진이거나 상대회사의 CEO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유명 명품기업의 한국법인 CEO와 담당 경영진(executives)들과 본격적인 미팅과

업무가 많아지면서 그 변화는 시작된 것 같았다.

아마도 미팅이나 식사자리에서 적합한 옷차림과 상황에 적절한 다양한 지식들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자신이 상대방에게 보이는 모습이 회사의 모습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었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사실 나는 이전에 외국인 CEO가 있던 시절, 

소속 담당자나 관련 본부장들에게 패션 스타일 코칭과 매너에 대한 강의를 몇 번인가 한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한 부분들을 이제는 그 중요성을 새삼 기억하게 되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런저런 조언과 함께 지난달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기업 연수 자리에도 

나도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된 듯하다. 





Scene-3: 초보 CEO의 패션, “비주얼 리더십(visual leadership)”을 이해시킵니다.

정 CEO에게는 상대방에게 보이는 모습의 중요성, 착장에서의 패션 이미지의 힘도 강조하여 전하였다.

그래서 패션 이미지가 주는 “리더의 패션, 비주얼 리더십(visual leadership)” 중요성도 이야기합니다.

CEO에게 있어서는 “패션도 경영이다”라는 의미도 이해하도록 노력합니다.


별도로 이런 내용도 전합니다.

<매리안 샌즈 먼(Marian Salzman)>의 “남자의 미래(The Future of Men)”에서 

남자의 미래상을 그렸습니다. 

강하고 당당하지만 신사적인 매너와 스타일리시(stylish)하고, 도회적인 외모나 모습을 지닌 남성’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자에 평가 기준과 사회적인 시선도 변화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최근 젊은 남성은 물론 중년 남성들의 뷰티와 성형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모와 스타일의 관심은 남성 화장품의 매출 증가와 남성 전용 성형외과의 등장, 

그리고 많은 고가 수입 패션 브랜드의 매출 증가, 다양한 소품(accesseries)의 소비 증가 등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류와 함께 남성 뷰티에 관한 방송 및 잡지, 각종 미디어 기사의 증가도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했음은 물론입니다.

우리는 시대가 남자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기를 원하게 하고, 뷰티와 성형에도 관심을 쏟게 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여성의 시각에서 본 남자의 스타일을 무조건적인 추종은 위험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만의 CEO로서 패션 스타일을 찾아 나서야만 합니다!


사실 성공한 중년 남성, 또한 경영자로서의 진정한 매력은 젊고 섹시한 남자를 압도합니다. 

물론 젊고 잘 생기고 몸매 좋은 남자에게 열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건강의 상징인 배에 식스팩(six pack)을 새긴 젊은 연예인들, 꽃보다 남자인 잘 생긴 아이돌(idols), 스타일 감각과 몸매까지 완전한 영화배우들이 어찌 멋지지 않겠습니까!

다만 지적 이미지와 경험과 연륜에서 배어나는 배려와 여유로 무장한 스타일이 젊은 남자가 흉내내기 힘든 중년의 특별함은 많은 여성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사실 젊고 섹시한 남자도 매력적이지만, 스타일리시(stylish)한 중년의 매력적인 엘레강스(elegance)한 중후함이 한층 더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Jonathan Rhys Meyers)’가 섹시해도, 

“가장 섹시한 남자”는 언제나 ‘조지 크루니(George Clooney)’ 가 아닐까 합니다.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코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성공한 모든 중년 남성들을 여성들이 좋아하는 건 분명히 아닙니다. 

아무리 카리스마(charisma) 넘치는 경영자라도 일 이외에는 관심 없고, 

촌스럽고 무 매너(manners)에 패션감각마저도 없는 건 질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중년의 남성, 특히 경영자에게 필요한 인기의 조건은 여자의 마음(?)처럼 의외로 복잡합니다.

금전적 여유와 지위, 명성은 기본이고, 그에 걸맞은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면서 예술적 깊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취향과 패션 안목을 필요로 합니다.

거기에다 위트 있는 말솜씨와 자연스러운 매너를 갖춘 남자만이 나이나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겉모습만 보고 어떻게 판단하냐?라고 묻는다면,

스타일,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은 패션, 취향, 기호, 그리고 사소한 표정, 말투, 행동에서 바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앤 데마레이스(Ann Demarais)>의 ‘First impression(첫인상의 심리학)’에서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은 (첫) 인상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입으로 거짓을 이야기하지만, 보이는 모습은 거짓말을 모른다”라는 위대한 철학자인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의 관상학을 굳이 인용하지 않는다 해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습니까! 

외모는 다르겠지만 멋진 패션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한국의 젊은 ‘조지 크루니’ 같은 멋진 리더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바로 이게 <초보 CEO의 미래, 중년 남자의 미래(The Future of Men) >이기도 합니다.

특히 젊은 초보 CEO에게는 “리더라면, 패션도 경영이다”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전합니다.


이제부터 초보 정 CEO에게 전하고 싶은 패션 스타일링의 변화와 필요한 지식들을 적어 보기로 한다.


(***) 본 내용은 실제 경험과 사실에 기반합니다.

        다만 내용 상의 명칭, 시기 및 일부 내용은 추측과 픽션이 가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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