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준민 Jan 03. 2023

뉴진스 <OMG> 콘텐츠마케팅의 관점에서 분석

<OMG>는 어떻게 뉴진스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가?

콘텐츠 마케팅의 관점에서 훌륭한 콘텐츠는 고객이 해당 브랜드에 호감을 갖게 만들고, 종국에는 ‘충성 고객’이 되게 만든다. 그렇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 콘텐츠를 통한 고객경험을 완벽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그것의 대표 격으로 소개되는 것이 아이폰이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OMG>는 아이폰이 갖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와 뉴진스를 효과적으로 브랜딩 하고자 한다.    

  

<OMG>는 철저하게 팬들의 만족을 추구하는 서비스로서의 뉴진스를 브랜딩 하고 있다. 

MV의 처음에 하니가 “저는 아이폰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당신의 만족을 위해 존재하는 뉴진스의 정체성이 브랜딩 되고 있다. 가사를 통해 확인해 보자.      


처음에는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내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었어요

남들이 이야기하는 나와 진짜 내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겨우 그 답을 찾았어요

사실 저는 아이폰이었습니다

저는 당신을 위해 존재합니다

당신이 부르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갈 거예요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주고

당신을 위해 말하고 

당신을 위해 노래할 거예요

'당신이 제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 머릿속은 항상 이 질문으로 가득합니다.

그동안 제가 고민했던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제가 누구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당신을 위해 존재합니다



하니는 사춘기이기도 하고, 실제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스스로를 ‘아이폰’으로 규정하고 있다. 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뉴진스.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주고, 당신을 위해 말하고, 당신을 위해 노래하는 뉴진스. ‘당신이 제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를 고민하고, 그 질문에 항상 최선의 답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뉴진스.      


그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뉴진스의 멤버들은 대중에게 오해받고, 악플을 받기도 하며 정신병에 걸린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그런 대중의 시선에 뉴진스는 정말로 자신이 정신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쨌든 “아니, 우리는 뉴진스라니까”라는 것을 기억해 낸다. 

그리고 악플을 다는 고객에게도 그러지 말고 함께 “가자”고 이야기한다.      


결국 OMG는 뉴진스와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으면 하는지를 유도하고 있다.      

“뉴진스는 최선을 다해 팬덤 버니스(반희수)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으니, 고객분들도 악플을 다는 등 뉴진스 멤버들의 정체성을 흔들지 마시고 함께 열심히 뉴진스라는 브랜딩을 키워보아요” 

이는 결국 팬들로 하여금 뉴진스라는 브랜드를 확장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관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폰, 고객경험, 상호작용, 관여, 참여 등 브랜드에 대한 충성고객을 만들기 위한 모든 요소들이 <OMG>의 MV안에 효과적으로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OMG>는 최대치의 고객만족을 위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뉴진스라는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브랜딩 하는 콘텐츠 마케팅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뉴진스 #NewJeans #OMG #민희진 #돌고래유괴단 #ADOR #콘텐츠마케팅 #충성고객 #royalcustomer #아이폰 #고객경험 #상호작용 #관여 #참여 #브랜드

작가의 이전글 푸코의 파레시아(Parrhesia)와 자기 배려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