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세션은 직업 세계 및 방법 탐색으로 첫 번째 세션을 통해 뭔가 해보자는 마음을 먹은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뭘 하면 좋을지’를 탐색하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당장 긍정적 자아 정체성을 확립한 아이들은 “그런데..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라는 진로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 다음에 마주하게 되는 문제상황은 “뭘 하고 싶은지 알아도, 그것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이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해당 직업이 되기 위한 방법과, 해당 직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결국 두 번째 세션은 직업이란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란 물고기를 잡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약 1년 간 진행하였다. 그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갖고자 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중간 공유회에서 아이들이 자신들의 직업 탐색 및 탐구과정을 발표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또한 중간 공유회에서 아이들이 탐색한 직업들에 대해 알아본 것들을 키워드로 나타낸 것은 다음과 같다.
이렇게 아이들은 자신들이 직업을 탐색하고 탐구한 내용을 공유회에서 발표하기 위해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이 과정은 아이들이 학습한 내용을 재구조화함으로써 학습 내용을 내재화할 수 있게 도왔다.
이러한 직업 세계 및 방법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직업 세계를 탐색하고, 그 직업을 갖기 위한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자 하였다. 이렇게 직업을 탐색하는 것을 3번 정도 반복하였는데, 그때 탐색한 직업 중 하나를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직업으로 선택하거나 관련학과로 진학을 하였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로 일련의 교육이 더 필요했는데, 그것은 자기 직면과 직업 로드맵(경험) 설계이다. 이는 다음 편에서 제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