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스코 시리즈 #3]
1868년, 타바스코 소스를 개발한 매킬레니는 정식 판매유통을 위한 타바스코 고추를 재배했다. 매킬레니는 잘 익은 타바스코 고추를 선별하기 위해 ‘Le petit baton rouge’(르 프티 배턴 루지)라 불리는 특별한 장치를 개발했다.
나무 막대기에 적절하게 고추가 익었을 때의 색을 칠해서 고추를 수확할 때, 색깔을 비교하여 선별할 수 있었다.
1869년, 타바스코 소스를 작은 향수병에 담아서 코르크 마개로 막고 초록색 밀랍으로 밀봉한 첫 번째 상품이 만들어진다. 그는 먼 친척, 헤자드(E. C. Hazard)가 도매상으로 있던 뉴욕의 한 대형 마트에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핫소스 샘플을 여러 지역에 보내며 홍보했다.
그러자 뉴욕, 필라델피아, 사바나, 모빌 등의 항구도시에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소스 특유의 매운 맛이 굴 같은 해산물과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이후 1870년, 매킬레니는 타바스코 소스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다. 초기에는 뉴올리언스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되더니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체로 유통망이 확장되었다.
1872년에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런던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그렇게 타바스코 소스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자, 소스 병의 코르크 마개 대신 금속 상판으로 교체하며 상품을 개선시켰다.
1890년, 매킬레니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인 에드워드 에버리 매킬리니가 회사를 맡게 된다.
그는 회사이름을 매킬레니 컴퍼니로 바꾸고 대량 생산을 위한 현대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발효 과정은 사람이 직접 진행했다.
1905년, 매킬레니 컴퍼니는 타바스코 소스에 대한 상표등록을 했다. 이후 타바스코 소스의 상징인 다이아몬드 로고가 만들어지는데, 이때는 글자가 기울어진 형태로 디자인된다.
그러던 1927년, 에드워드 매킬레니는 60년간 밀랍으로 밀봉해오던 기존의 병을 버리고 뚜껑을 돌려서 열고 닫을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병을 개발했다. 그리고 로고 또한 기존의 다이아몬드 로고를 재설계하여 적용했다. 이때 만들어진 디자인이 지금까지 거의 90년 가까이 계속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