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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의모든지식 Aug 06. 2021

전쟁식량, 우주식량이 된 타바스코 소스

[타바스코 시리즈 #4]

전쟁식량, 우주식량이 된 타바스코 소스. 1대 에드먼드 매킬레니, 2대 에드워드 매킬레니, 3대 존 매킬레니, 4대 월터 매킬레니. 그렇게 4대에 걸쳐 가업이 물려지면서 타바스코 소스는 전쟁식량으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사실, 에드먼드 매킬레니의 증손자였던 월터 매킬레니는 1931년부터 버지니아 방위군에 합류해서 군생활을 하다가 1935년에는 미국 해병대에 편입되어 근무했다.

그러던 1941년,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월터 매킬레니는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다.

그리고 그는 전쟁식량이던 C-ration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1959년, 해병대 준장으로 전역한 그는 매킬레니 컴퍼니의 경영을 맡았다. 그는 타바스코 소스가 어떻게 하면 군사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6년, 월터 매킬레니는 타바스코 소스가 담긴 소포상자를 군인들의 가족이 보낸 것으로 해서 전쟁터로 보냈다. 군인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런데, 그 상자 안에는 요리책 하나가 함께 들어있었다. ‘C-ration 요리책’

월터는 전쟁터에서 맛있게 먹는 음식이 병사들의 사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전략을 성공적이었다.

이후 1991년, 걸프전 당시에도 타바스코 소스는 미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보급된다.

실제로 걸프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미국 육군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가 그 당시 매킬레니 회사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당신의 제품은 군에서 항상 수요가 있소. 나는 수년간 페퍼 소스와 함께 배식 음식을 즐겁게 먹었소.”

그렇게 미 육군의 전쟁식량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우주식량으로 검토하게 되었고 현재,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왕복선 등에 우주식량으로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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