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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여범 Nov 05. 2024

잠자리

잠자리


민초 박여범 시인


고요한 밤하늘 아래,

잠자리가 날개짓하며 춤추네.

은빛 달빛 속에서 반짝이는 그 날개,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모습이 아름답네.


시냇물 위를 스쳐가는 그 순간,

잠자리는 세상의 모든 걱정을 잊은 채.

하늘과 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평화로운 밤의 기운을 느끼네.


고요한 바람 속에 실려오는

잠자리의 가느다란 소리.

그 소리 속에서 우리는

잠자리의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리.


잠자리는 우리에게 속삭이네,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자유롭게 날아오르라.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도

평화로운 밤의 기운 속에 머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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