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제란 무엇인가
인프제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참으로 철학적이다.
MBTI가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주변에서 하도 MBTI 이야기를 하길래 나도 무료검사를 받았다.
총 16개의 유형중 나는 INFJ 흔히들 인프제라고 부른다.
옹호자 - INFJ-T
<옹호자는 차분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성격으로, 다른 사람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이상주의자입니다.>
내가? 이런 성격이라고? 와닿지 않는다. 나는 바로 검색을 한다.
낯가림이 심하다. - 낯선 사람과 말할 때 식은땀 나는 거 나만 그런 거?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 - 알았으면 고개 끄덕여. 열 번도 더 끄덕여줄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혼자 있는 것만큼 평화로운 것도 없지.
내적으로 고민, 갈등이 있다. - 내 안에 나는 한 백 개 정도 있는 거 아님?
호불호가 강하다. - 손절 왕
거짓말을 싫어한다. - 있는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다.
매우 흥미롭다.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을 알게 되는 느낌. 나 자신을 공감해주고 있는 이런 느낌
나는 좀 더 검색해 본다. 이번에는 INFJ 팩폭이 있다.
완전 소심충 - 헐, 나 소심한 거 어떻게 알았지?
집순이, 집돌이인데 여행 가는 건 좋아함 - 여행은 분기별로 가야지
겉으론 웃는데 속으론 욕함 - 이거 비밀인데…
계획적인 거 좋아함 - 다 계획이 있었다.
4차원 적인 상상을 함 - 내 안에 또 다른 우주 있다.
예민하고 눈치를 많이 봄 - 안 보고 있는 줄 알았지?
팩폭까지 읽으니 내 속마음을 들켜버린 느낌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INFJ 팩폭을 몰랐으면 좋겠다.
내가 웃으면서 욕하는 거 알게 될지도 모르니…
이런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가 우리나라에 2%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 나 같은 사람이 많으면 피곤하다. 나도 나 자신이 피곤하니깐
희소가치가 있는 인프제인 내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이야기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