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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호 Jan 30. 2022

겨울 끝자락에서

다시 개벽을 생각하며

기나긴 엄동설한을 견뎌내기가 지겨울 때쯤

 그 어디서 봄은 스스로 찾아든다.

봄을 품은 매서운 바람은 요란스럽고 사납다.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찾아든다.

 어두운 세상이 가고 다시 개벽이 찾아든다.

 변화의 경계에 설 때 힘의 반작용 또한 절정에 치닫는다.


매서운 바람을 뚫고 따스한 햇빛이 슬그머니 볼에 와닿는다.

머지않아 따스한 햇빛은 살랑이는 바람을 품을 것이다.

세상은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한다

다시 개벽은 알게 모르게 스며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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