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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 탐진치

우적동 봄을 그리다(31)

by 정영호

마음을 다스리라 했는데 나는 여전히 탐내고 탐을 내니 진지해지고 진지해지니 화를 내고 화를 내니 어리석어진다.

여전히 나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어리석음을 버리지 못하고 오늘도 내 어리석음에 이리 후회하고 있다.


어찌하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나의 욕심을 버릴 수 있는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려 하는 중인데 여전히 바라는 마음이 많다.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모든 탐욕 즉 바램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평안이 찾아온다는데 나는 여전히 수련이 턱없이 부족하다.


오늘도 나는 탐내고 화내며 결국 어리석음에 고개를 떨군 채 하루를 반성중이다. 나의 마음은 여전히 온갖 번뇌로 가득하다.

다시 나는 내일은 탐하는 마음을 버리고 화를 내려놓고 현명해지리라! 그렇게 번뇌를 물리쳐 보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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