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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고 있노라니

by 정영호

풀은 꽃을 피우고 지는데 주저함이 없다.

주저함은 꽃을 붙드는 마음의 집착일 뿐

오고 가는 것이 세상사 이치

무상하지 않이한것 있을쏘냐

주저한다 하여 붙들 수 없고

집착한다 하여 가질 수 없으니

결국 나는 바람과 같은 여객

마음은 헛되고 빈 무상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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