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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by 정영호

영혼은 내게 바람으로 속삭이네. 나는 잠시 머물다가는 바람이라고

영혼은 별빛으로 소소하게 나를 비추이네. 별빛과 함께 빛나는 나는 작은 별

영혼은 내게 죽음을 가르치네. 더는 삶과 죽음에 연연하지 말라고

영혼은 나를 일깨우네. 세상에 붙들 것이 없노라고

영혼은 내게 외롭지 않다 말하네. 혼자 왔듯이 또 홀로 돌아간다고

영혼은 내게 사랑을 주네. 남은 생은 사랑하고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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