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삶의 결과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것이 정당하다 여겨왔다.
삶에서 결과는 무엇이던가?
우리가 잠시 무엇을 이루었다 한들
한순간도 붙들 수 없는 것이 시간의 정체이니
삶의 결과는 결국 죽음이다.
오로지 우리는 죽음이라는 결과를 앞둔 과정만을 지나쳐갈 뿐이다.
깨달음은 내가 죽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죽음 앞에 그 무엇이 의미로울 수 있겠는가?
의미롭다는 것 성취했다는 것들이 결국 스쳐 지나가는 영화와 같다.
결국 삶은 허상이요 환상이다. 삶은 수없는 허상과 환상을 지나쳐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탐욕은 존재하지 않는 환상에 집착하는 것
붙들수록 어리석어지는 탐욕의 굴레를 벗어던질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찾으리니
나는 결국 자유를 쫓는 여객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