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지 말고 게으르지 말고
금산사 가는 길
통나무집 까페에
등으로 매달린 눈뜨고 자는 물고기
그 밝은 빛으로
어둠을 뚫고 말하네
그대
깨어 있으라
그대
바쁜 마음에 속고 있는 걸
잠시 현상으로 나타났다 사라져버릴 것을
계속해서 변하는 관계와 현상일 따름인 것을
자기 속에 갖힌 편견을 내려놓으면
삶의 진실이 드러나는 걸
눈뜨고 바라보라
잠자지 말고
게으르지 말고
어제의 일은 어제에게 맡기고
내일의 일은 내일에게 맡기라
바로
지금 이순간
그대 깨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