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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의 두려움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명상은 제지리 걸음 중

by 은종

"명상을 아무리 좋아하고 오래 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마음 깊은 곳의 두려움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명상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겁니다."


명상이 주는 큰 이점 중의 하나는 두려움이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명상을 하면서 순수한 우리의 본래 마음에 가 닿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고 빛나는 존재들입니다. 지혜의 빛을 우리 안에 이미 갖고 있죠.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리 몫의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세상은 늘 변합니다. 잠깐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변하죠. 삶의 모든 상황들은 날씨와 같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그저 직면할 수 밖에 없죠.


천둥 바람 동반한 비가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멋진 무지개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명상을 오래 오래 잘 하면 많은 이 모든 이치들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알게 되면서 서서히 두려움이 줄어들죠.


예수님께서는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짐 진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예외없이 우리 모두는 짐 진 자들입니다. 돈이 없으면 돈이 없어서, 아프면 아파서, 건강하면 그 건강 지키려고, 돈이 많아도 그 돈 지키려고. 겉보기에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맛 못할 짐이 있고,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두려움의 크기는 집착의 강도에 비례합니다. 집착하지 않을 수 있거나, 그 어떤 것도 집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달라집니다. 두려움의 크기가 줄어들 수 있죠.


저는 제 명상이 진전되고 있는 지 점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내 안의 두려움 크기 입니다. 제가 명상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자유는 두려움의 크기에 반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 있는 상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두려워하는 것이 있나요? 여려분을 괴롭히는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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